영화 '변호인'을 보신 분은 아마 등장인물, 특히 국밥집 아들과 차도영 경감에 대해 궁금하실 겁니다. 고문경찰과 검사에 대해서는 얼굴조차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국밥집 아들(역할은 영화속 설정)에 대해서만 한 번 알아봤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아이돌 출신 임시완씨가 맡았었죠. 개콘 패러디와 달리 아이돌인데도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제가 사전에 그에 대해 몰랐다면 신인연기자로만 알았을 정도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계속 인연을 맺어서 주례를 부탁했더군요.
결혼식 피로연 장면인데, 그 분이 무척 즐거우셨나 봅니다. 춤까지 추시는군요.
영화 속 장면과 실제 역사의 장면을 간단하게 맞춰보겠습니다. 더 많은 자료를 찾으면 좋겠는데 급한 김에 몇 장면만 맞춥니다.
고졸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방송까지 탔던 판사 노무현입니다.
변호사로 성공할 적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저 책장 중앙에 과시용 영어책이 꽂혀있겠죠?
영화속 호화요트(?)의 실제 모습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그 분의 모습입니다. 영화에서 잘 재현했습니다.
저는 역사 이야기를 정리할 때마다 회의감이 들곤 합니다. 제가 그 당시의 일반인이었다면, 히틀러를 국가와 민족의 구원자로 추앙하지 않았을까? 안중근의사처럼 총을 들 수 있었을까? 이승만이 아닌 김구선생을 지지했을까? 개인의 탐욕을 위해 불의를 추종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대학에 진학해서 진실을 알게 된 후부터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부패한 기득권을 지지한 적이 없는 것을 보니, 목소리를 낮추고 숨은 죽였더라도 변절은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문을 이겨내거나 불이익을 감수할 용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슴 한 곳에 묻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말에 누님가족 그리고 제 가족이 단체관람할 예정입니다. 저는 눈물이 많아서 혼자 몰래 봤습니다. 참 좋은 영화입니다.
실제인물에 대한 에피소드는 http://blog.daum.net/uesgi2003/44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부림용공조작 (아! 용공조작... 한 동안 잊었던 단어이군요...) 사건에 대해 아주 잘 정리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영화로만 끝내지 마시고 시간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inizios.blog.me/1018080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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