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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대북방전쟁

폴타바 전투 동영상부터 즐겨주세요

by uesgi2003 2011. 4. 11.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몇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아직 이사 후 후유증이 남아있어서 우선은 폴타바 전투의 동영상부터 올립니다.

내일과 모레는 제 집의 전세처리 등 외출이 계속되어서 동영상보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동토의 미개국 러시아를 강대국으로 이끌어낸 뾰뜨르 대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의 제 글을 참조해주시고, 당시 러시아가 어느 정도의 약소국이었느냐 하면, 터키와 몽골 부족이 돈이 필요하면 러시아 변방을 침략해서 주민들을 노예로 파는 것이 주수입원이었다고 합니다.

 

역사의 해프닝끝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 뾰뜨르는 간질에 의한 병적인 분노 폭발, 왕족 중심의 정치 등으로 폭군에 가까웠지만, 영웅만이 시도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으로 서유럽으로의 진출을 시도합니다.

 

결국 북유럽 초강대국이었던 스웨덴과 충돌하여 러시아 전역을 초토화시키면서 후퇴하다가 최후의 반격을 시도한 결전이 바로 폴타바 전투입니다.

 

 

 

 

 

 

 

 

 

 

 

스웨덴의 전사왕 칼 12세입니다. 인구도 많지 않은 스웨덴이 북유럽의 초강대국이었던 것이 이상하실텐데, 스웨덴은 선왕때부터 무역을 바탕으로 막대한 재력을 갖추게 되고 프랑스 등에서 최고의 무기를 수입해서 정예군을 양성합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군사천재들이 계속 배출되어 스페인 등의 전통적인 강대국에게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덴마크,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을 복종시키고 폴란드까지도 세력 하에 둡니다.

 

스웨덴 왕들은 전사왕이라는 별명답게 진두지휘를 좋아했는데, 결국 아버지가 전투에서 전사하고 17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왕위에 오르자, 이 때를 기회라고 생각한 덴마크, 폴란드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스웨덴을 침공합니다.

 

소년에 불과했던 칼 12세는 세 국가가 침공하는데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전력을 한 곳에 집중시켜 각 국가를 하나씩 분쇄하고 배후 세력인 러시아로 드디어 원정을 떠납니다.

 

17세의 첫 전투 후 외국 원정에만 나가 있었던 칼 12세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진두지휘하면서 러시아 군대를 매번 무찌르지만, 최후의 일전인 폴타바 전투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후방에 머무르게 되어 정말 필요로 할 때에 지휘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패전을 하게 된 칼 12세는 터키로 달아나 후일을 도모하게 되는데, 그의 권유를 받은 술탄이 러시아 원정에 나서 기세가 오른 뾰뜨르의 러시아 정예군을 한 번에 박살냅니다. 이미 쇠퇴기에 들어선 터키는 대외 원정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대신에 뾰뜨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휴전을 합니다.

 

만약 폴타바 전투에서 칼 12세가 이전과 같이 진두지휘로 군대가 분산되지 않게 이끌어 러시아 군이 진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몰아 넣었다면 북유럽과 러시아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 물론 역사에서 What if란 의미가 없지만요.

 

그럼 이제 폴타바 전투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소리를 키워야겠죠?

먼저 1부입니다. 공격에 나서는 푸른 군복이 스웨덴 군이고 방어태세의 녹색 군복이 뾰뜨르가 아끼고 아낀 러시아의 신식군대입니다.

당시 겨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는 초여름같군요.

(제가 베프릭 전투와 착각했군요. 폴타바 이전에 벌어진 전투인데 폴타바는 초 여름에 벌어진 것이 맞습니다.)

스웨덴 군은 진격로 중간 중간에 설치된 러시아 군의 전진방어진을 무시하고 바로 본진으로 돌격해서 러시아 본대가 나오기 전에 진영에 가뒀어야 했는데, 그만 아무런 가치도 없는 방어진과의 전투로 속도가 완전히 둔화되고 맙니다.

이것이 폴타바 전투의 흐름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수 많은 적군을 눈 앞에 둔 전진방어진 수비병들의 공포는 어땠을까요?

저 같으면 절대로 자극시키지 않고 숨어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2부입니다.

 

 

이제 3부입니다.

동영상과 달리 부상으로 후방지휘를 하던 칼은 전장의 포연으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스웨덴 군은 이전과 같은 집중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