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경기이다 보니 문화상품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헤드폰과 이어폰도 예전의 거품이 걷히고 있습니다.
제가 잘 놀러가는 와싸다(이름은 싼티나는데 국내에서 신뢰성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멋진 곳입니다)에서도 폭탄세일로 사람들의 통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혹시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헤드폰을 찾던 분이 있다면 AKG 495 NC 할인제품을 지르시기 바랍니다.
헤드폰도 가격이 좀 올라가면 용도에 맞는 전문제품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오프형은 음의 깨끗함과 단단함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지만 밖으로 그대로 들리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밀폐형이 있지만, 소음이 많은 곳(지하철과 버스 등)에서는 소음이 유입되어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귀속 삽입형 이어폰을 사용하면 해결되지만 청력을 해치기 쉽고 유닛의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장감이나 박진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외부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노이즈 캔슬링 전용 제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외부소음을 막는 방법은 방음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스피커로 외부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제거해야 완벽한 차단이 됩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바로 상쇄음파로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입니다.
효과가 있겠느냐고요? 저도 어느 정도의 소음제거 효과가 있는 지가 궁금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차량흐름이 매우 혼잡한 홍은동 4거리에 서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봤습니다. 차량 소음으로 듣기 힘들었던 '현을 위한 아다지오'에서 현소리가 선명하게 들립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지만 옆을 할리 아저씨 부대가 부다다다~~ 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는데도 아주 작은 오토바이 배기음만 들렸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제품 포장은 그냥 무난합니다.
휴대용 케이스가 따로 있고, 전세계 콘센트에 맞는 플러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USB나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과도하지도 허술하지도 않은 딱 알맞는 수준이고 크기도 그렇습니다. 귀가 덮이는 디자인은 안경쓴 사람에게 매우 불편한데, 이 제품은 귀 위로 올리는 제품이어서 큰 불편이 없습니다. 패드가 부드러운 가죽인데다가 조이는 힘이 세지 않아서 안경다리가 눌리지 않죠.
노이즈 캔슬링은 금속 링부분을 제끼면 파란 색이 들어오며 동작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이 심한 곳에서만 사용하면 되고 조용한 곳에서는 동작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뺀 음질부분도 추천받을만한 음질입니다.
국내최저가는 이런데, 이건 거품이 있는 가격이죠.
미국 아마존 가격을 보면, 지금 와싸다 할인가격이 미국가격보다 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송대행비를 더 들이고 국내에서 A/S를 받지 못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대단한 가격이죠. 와싸다 제품은 A/S 받을 수 있는 정식 수입품입니다.
미국에서 험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내구성이 약하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을 보면 A/S 여부는 대단한 장점입니다.
또 다른 매력은 $350달러 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겨우 $350?" 이 제품이 더욱 매력있어지는 부분이 가격이다.
초히트작 보스 QuietComfort 3s와 같은 가격이지만 소리는 더 좋고 만듦새도 더 좋다.
PS. AKG K495 NC 파격가 구입은
http://www.wassada.com/view.php?num=307849&tb=&count=&category=2502&pg=1 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제품이나 AKG를 찾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가 최고이지만,
여러 종류의 헤드폰을 염두에 두신 분이라면 좀 더 알아보고 구입하셔야 위험부담이 줄어듭니다.
나 홀로 공간에서만 듣는 분은 오픈형을 강추하고, 가성비 좋은 외부용은
http://www.wassada.com/view.php?num=307077&tb=&count=&category=2502&pg=1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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