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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타

전사와 역사에 대한 국내출판도서 소개 (5)

by uesgi2003 2013. 9. 27.


그 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느라 책장을 오래간만에 뒤졌더니 별 황당한 책이 다 튀어나오는군요. 워낙 책을 사재기하다 보니 중복구입한 책도 있고... 출판사의 (이름 바꾸기)꼼수에 당해 오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구입한 책도 의외로 많더군요 ㅡ.ㅡ 


어쨌든 오늘까지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전사이야기로 다시 넘어가겠습니다. 


아! 본격적인 소개를 하기 전에 여러분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 지금 예스24 등에서 50% 할인을 하고 있으니까 더 늦기 전에 구입해서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뉴라이트의 헛소리가 지식의 전부인 분들은 이 기회에 진실을 알기 바랍니다. 


저는 읽었느냐고요? 80년대 초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데모를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이런 책을 읽지 않고서는 창피해서 미팅도 못나갔고 친구들 모임에도 끼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대학생은 매트릭스 속에서 살다가 깨어난 네오처럼, 진실 그리고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대단해서 독서량이 대단했습니다. 


진심으로 권합니다. 읽어보시고, 뉴라이트가 떠받드는 이승만이라는 인물과 친일잔재의 깊은 뿌리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사와 역사에 대한 국내출판도서 소개 (5)


반드시 소개하고 싶었던 책인데 이제야 찾았습니다. 물론 이미지는 스캔하기 귀찮아서 예스24의 것 (그래서 여러분은 예스24에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물론 저는 그래 역시 24야 하면서 구입하고 있습니다)을 빌렸지만요. 제가 확실히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그동안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전사의 대가, 오스프레이 출판사의 중국전사를 모아서 출판했기 때문에 여느 신변잡기 수준의 중국전사와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고증을 바탕으로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이 많아서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다만, 문제가 품절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종류의 책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귀중합니다. 원저가 러시아어이기 때문에 한글 번역출간하지 않으면 제가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번역수준이 좀 그렇지만 출간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이것 말고도 러시아어 원저의 전사가 몇 권 더 있는데, 물론 저는 가지고 있지만, 요즘에는 출간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시장이 없겠죠...


다행히 이 책은 판매 중입니다. 우리 조선말 대한제국시대의 청일, 러일 전쟁에 대해 러시아의 시각으로 정리한 책입니다. 









출판사의 꼼수 아닌 꼼수에 걸려 중복 투자한 책들입니다.


먼저 유명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대한 책입니다. 스탈린그라드에 대해 한국에 출간된 책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지만... 














이 책과 같은 내용입니다. 5년 후에 판권갱신을 하면서 다른 출판사가 이름을 바꿔 출간한 것입니다. 물론 저는 그냥 구입했죠 ㅡ.ㅡ 


스탈린그라드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은 분은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1차대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데, 참호전이 궁금해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1차대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이 없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떠나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시 판권갱신하면서 같은 출판사가 이름을 살짝 바꿔서 다시 내놓았습니다. 의외로 판매량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저는 낚였꼬... 후회는 없습니다. 좋은 책을 구입했으니까요. 1차대전은 워낙 정적(?)인 전쟁이었기 때문에 외국의 대형 사진집으로 보는 편이 더 좋기는 합니다만. 












시오노 나나미 여사가 로마 이야기로 돈을 싹싹 긁어간 시리즈의 연속입니다. 

로마제국 멸망 후의 지중해 판도 변화를 역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해양세력 성장 그리고 이슬람 해적의 지중해 지배로 로마인이야기에 비해 무협지처럼 재미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여사가 전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슬람 세계와 유럽의 충돌 3부작을 정리했습니다. 


이전의 다른 책과 달리 완전히 전쟁이야기, 전사입니다. 전사 초보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엉터리도 아닌, 얄밉게 잘 정리해 놓은 3부작입니다. 













































좀 더 심각한 책을 일고 싶으면 이런 책을 고르면 됩니다.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에 대한 책으로 마찬가지로 전사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시오노 나나미 전사와 역사학술서의 중간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면 아예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비잔틴 제국에 대한 책은 두껍고 어렵거나 얇고 너무 가벼운 책으로 극과 극입니다. 


비잔틴 제국에 대해 궁금한 분은 이 책을 권합니다. 가격이 상당히 세지만 사진설명이 좋아서 그렇게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유럽이 이슬람 세력의 해양확장을 어떻게 막았는 지가 궁금해져서 관심이 바다로 옮겨졌을 때에 구입한 책 중 하나입니다. 


평가가 애매합니다... 유럽은 어떻게 바다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설명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전사보다는 학술논문이어서 상당히 제한된 주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냥 유럽의 해양력 발전사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해전이라던가, 다른 대륙과의 비교는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상당히 얇습니다. 







책장을 뒤지다 나온 정말 의외의 책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런 책도 샀었군요. 아니 출간되었다면 당연히 샀었겠죠 ㅡ.ㅡ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 3대의 일화를 가볍게 다룬 책입니다. 아무래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 비중이 크고 다른 두 쇼군의 비중은 갈수록 가벼워집니다. 야사도 상당히 곁들여져 있기 때문에 '이런 일도 있었네?'하고 재미를 느끼지만 야사라는 점을 조심해야 합니다. 











소개할 책이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이제 대미는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사에 대한 책은 워낙 많기 때문에 어떤 책을 특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왕을 죽여라 마라 하는 황당한 수준의 책을 빼고는 말이죠.


어제 관상을 보고 나니 다시 조선왕조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권수가 말해주듯이 다방면(문화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야사가 섞여 있습니다. 당시 기록이 없어서 야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야사임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전사 부분은 심한 약점을 보입니다. 무협지 수준의 표현까지 나옵니다. 


그렇더라도 저는 이 책을 권하고, 저도 이 책을 읽습니다. 조선사에 대해 가볍게 읽어보시고 관심가는 왕이나 인물에 대해 좀 더 심각한 책을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조선의 왕과 조상에 대해 배우기 전에!!!

여러분은 앞에서 소개한 해방전후사의 인식부터 읽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뉴라이트가, 친일파 아니 부일파 잔재들이 역사를 세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지하면 세탁한 역사를, 부일파 잔재들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 이런 미친 노인네 소리를 참고 듣느니 아예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