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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나폴레옹전쟁41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 영화는 얼마나 정확할까? 실제 역사에 대한 설명 기대하던 영화도 개봉하고, 대하사극도 시작했기에 정말 오래간만에 역사이야기를 정리합니다. 서사극 광팬이어도 마냥 즐거워할 수만 없는 것이, 역사를 드라마와 영화로 배우는 모지리들때문입니다. 영화 명량때에도 지겹도록 가르쳐주어도 악악대며 덤벼대는 모지리 투성이었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요즘은 많이 내려 놓았기 때문에 그렇게 믿던지 말던지 하며 지나가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궁금한 분이 있을까봐 관련자료를 정리해봅니다. 영화와 드라마는 재미로만 보세요. 심지어 다큐멘터리도 일방적인 시각을 담고 있거나 공상과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어색한 문장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것도 너무 지겨운데... 나폴레옹은 10월 중순에 모스.. 2023. 11. 29.
왜 나폴레옹은 영화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왜 나폴레옹은 영화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은 코르시카장군에 대해 진지하고 마키아벨리적인 해석을 제시하지만, 다른 많은 영화에서 나폴레옹은 키작고 화를 잘 내는 인물로 묘사되어 쉽게 무시당한다. 나폴레옹 역사학자 잭 화이트Zack White박사가 나폴레옹 콤플렉스의 신화를 파헤친다. ​ 리들리 스콧의 나폴레옹 예고편을 보면 나폴레옹의 대관식 그림, 나폴레옹과 스핑크스의 그림 등 그 시대의 위대한 초상화, 거의 선전물에 가까운 그림들을 가져와서 그 상징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 그동안 영화계에서 나폴레옹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던 추세와 매우 대조적이다. 영화와 만화에는 '작은 나폴레옹'에 대한 개그가 등장한다. ​ 1989년 영화 '엑셀런트 .. 2023. 8. 14.
나폴레옹전쟁 (9부) - 중기병, 경기병, 창기병 당시 전장의 주역은 전열병이었지만 아무래도 관심은 기병에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련 그림을 봐도 압도적으로 기병이 많고 훨씬 역동적입니다. 기병은 3개 병과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강력했고 원정에 없어서는 안될 전력이었다. 반도전쟁을 제외한 나머지 거의 모든 전장에서 총 전력 중 10~20%를 차지했다. 반도전쟁에서는 이보다 많이 낮았다. 기병은 소대, 중대, 기병대Troop, 대대, 연대(3~4개 대대Squadron, 보병은 Battalion)로 편성했고 전투에는 연대단위로 투입했다. 그렇지만 기병대대는 보병보다 상당히 독립적이었고 다양한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기병연대는 보병연대와 상당히 달랐다. 2~3개 연대으로 여단, 보통 2개 여단으로 사단, 2~3개 사단으로 기병군단을 편성했다. .. 2022. 5. 1.
나폴레옹전쟁 (8부) - 백병전 이번 이야기는 무척 짧습니다. 역시나 우리의 오해와 달리, 당시 전투에서는 백병전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는군요. 다음에는 기병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모든 보병은 소총총구 주변에 35cm 길이의 총검을 장착했다. 장전과 사격하는데 불편했지만 180cm짜리 창으로 사용해서 기병의 돌격을 막았다. 백병전에도 사용했는데 실제로는 총검부상의 증거가 많지 않아서 논란의 여지가 많다. 1705년 소총은 총구자체를 막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었고 나머지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한 장착방식이었습니다. 라레Larrey의사는 백병전 부상을 조사했는데 119명이 총상인 반면에 총검은 5명과 그쳤고, 1762년 입원부상자 조사에서는 생존가능 부상병 중 2.4%만이 총검부상이었다. 총검은 살상보다는 적에게 공포를 주어 달아나게 만들고.. 202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