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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유재석 vs 2020년 유재석 우리는 꼭 과거 그리고 역사의 이름을 기억하며 존경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도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이 얼마던지 있고 롤모델로 삼기에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 많죠. 유재석씨를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맞나? 그리고 존경스럽다입니다. 제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유재석씨 신인시절, 웃기지도 않는 메뚜기 춤추며 장면을 메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방송국 전체를 들었다 놓았다 하죠. 그 오랜 세월, 한결같이 관리하고 노력할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결론은 사람이 아니다로 귀결됩니다. 이 세상에는 든 사람과 난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에 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죠. 유재석씨는 들고 난 사람의 차원을 벗어나 된 사람입니다. 우연히 2010년도 무한도전 연말정산 편 재방송을.. 2020. 12. 30.
믿거나 말거나 토막전사 (10부) 검은 참새 유진 불라드Eugene Bullard의 마지막 직업은 뉴욕 RCA 빌딩 엘리베이터 조종기사였다. 그는 엘리베이터 조종기사 중 가장 놀라운 이력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1894년, 노예의 손자로 태어나 10살에 유럽으로 건너갔다. 16살에 사설 권투선수를 시작했고 1차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외인부대에 입대했다. 그의 보병부대는 죽음의 참새Swallows of Death라고 불렀다. 불라드는 전방에서 2년을 보낸 후에 베르덩Verdun전투에서 중상을 입었다. 회복 중에 프랑스공군에 자원했다. 1917년, 그는 세계최초의 흑인 전투기조종사가 되었다. 수많은 공중전을 치루고 확인격추 1기와 미확인격추 1기를 기록했다. 전후에 그는 파리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재즈학교에서 드럼을 배웠고 몽마르.. 2020. 12. 29.
믿거나 말거나 토막전사 (9부) 영광은 다음 기회에 젊은 군장교는 어릴 때부터 영광을 꿈꿔왔다. 웨스트 포인트 졸업 후,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에 목말라 했다. 그런데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그는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렸다. 스톡홀름으로 가서 미국대표로 1912년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는 근대 5종경기에서 승마술, 펜싱, 달리기, 수영과 사격으로 승부를 냈다. 젊은 중의는 모든 경기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제 자신의 최고 장기인 권총사격이 남았다. 대부분의 총탄은 정중앙을 관통했지만 2발이 사라졌고 심판은 타겟을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판정했다. 장교는 정중앙으로 계속 관통해서 사라졌다고 믿었다. 총탄과 함께 금메달이 그렇게 사라졌다. 그는 5위를 기록했고 영광을 향한 도전은 실현되지 않았다. 운동선수였다면 그대로 끝났을 꿈이.. 2020. 12. 28.
믿거나 말거나 토막전사 (8부) 링컨암살을 불러온 나비효과 1864년, 링컨대통령은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대한 과감한 기병습격을 직접 승인했다. 공식목표는 리치몬드 리비수용소에 갇힌 북군포로를 석방하고 대통령의 사면선언문을 배포하는 것이었다. 4,000명의 북군기병은 강력한 저항을 만났고 리치몬드 근처도 가지 못했다. 그럴듯한 임무는 완전히 실패했다. 대신에 참사를 불러왔다. 후퇴하던 중에 우익을 맡던 율릭 달그렌Ulric Dahlgren이 남군의 총을 맞고 전사했다. 그의 주머니에는 비공식 명령서가 있었는데, 남부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를 살해하고 리치몬드를 잿더미로 만들라는 명령이었다. 북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남부는 분노에 들끓었다. 리치몬드신문은 “악마무리의 마지막 습격”이라고 보도했다. 남군은 .. 2020.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