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기타

맞춰도 상품없고 알아도 칭찬없는 쓰잘데기없는 전사 퀴즈 정답입니다.

by uesgi2003 2012. 8. 31.

 

요즘에는 이런 퀴즈는 바로 맞출 수 있죠. 구글로 이미지 조회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시대에 뒤처졌거나 시대를 앞선 역사의 한 장면이 있었다는 것을 알면 재미있습니다.

 

이 퀴즈를 처음 보시는 분은 우선 http://blog.daum.net/uesgi2003?t__nil_loginbox=blog_btn 에서 퀴즈부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퀴즈 해설입니다.

 

1. 다음 사진은 어느 시대, 무엇에 사용한 무기일까요? 시대착오 퀴즈입니다.




마치 석궁 화살처럼 생겨서 중세에 사용했을 법한 무기입니다만 놀랍게도 1차대전 전투기에서 폭격하던 무기 플레이셋(flechettes)였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전투기에서 지상을 공격할 무기가 없어서 수류탄을 일일이 까서 던지는 일까지 있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발전된 지상폭격 무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폭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떨어질 때에는 탄두의 무게때문에 직선으로 떨어지게 되고 낮은 구름 위에서 뿌릴 경우에는 참호에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공포의 무기이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셋을 뿌리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도 플레이셋을 사용하는 군대가 있더군요.
악랄한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민간인을 상대로 플레이셋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화살촉탄은 4cm 길이의 강철제 화살로 앞부분이 뾰족하고 뒷부분에 날개가 네 개 달려있다. 120mm짜리 탄두에 5,000에서 8,000개 화살촉이 내장되어있고 일반적으로 탱크에서 발사된다. 화살촉탄은 공중에서 폭발해 원뿔무늬를 그리며 대략 가로 300m 세로 100m 범위에 강철제 화살촉을 흩뿌린다.

화살촉탄은 우거진 초목을 뚫도록 설계된 대인무기로, 결코 빌딩이 가득 들어선 민간 지역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 무기를 가자지구에서 수 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대부분의 경우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2. 다음 사진은 어느 시대, 무엇에 사용한 무기일까요? 시대착오 퀴즈입니다.


일부러 1번 퀴즈 뒤에 놓아서 함정을 팠는데 1차 대전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수류탄 발사용 석궁입니다. 박격포가 발달하기 전의 전쟁이라 서로의 참호를 공격할 중화기가 변변치 않았고 참전국 모두 이런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중세시대 공성무기 축소판까지도 사용했었죠. 정확도는 신만이 알 수 있죠.

이건 미군이 사용했던 수류탄 발사용 캐터펄트것입니다.

3. 다음 사진은 어느 시대, 누구를 위한 안면 보호구일까요? 시대착오 퀴즈입니다.

마치 중세시대 갑옷을 연상케하는 보호구인데, 1차 대전 영국전차병들의 보호구였습니다.

그러니 아래와 같은 모습들이 이해가 되시죠?
처음이 이탈리아군, 다음은 영국군, 마지막이 독일군입니다.
소총탄을 막겠다는 것보다는, 포탄 파편을 막아보겠다는 노력이고 주로 철조망 제거조가 이런 중무장을 했었습니다.

1차대전 초중반까지 상당히 널리 사용되었었습니다.




다른 부대는 이런 중무장을 했던 반면에 아래 사진처럼 시대착오적인 경무장을 했던 부대도 있었습니다.

1차 대전 프랑스의 북아프리카 부대인 Zuaves(주아브)입니다.

1830년 경 알제리 파견부대에서 시작되었고 유럽의 주요 전투에 참가한 역사깊은 부대입니다.
미국남북전쟁에서 미국인들이 유럽의 군복을 흉내내 사격목표로 딱 알맞은 복장(화려한 총천연색)으로 전투에 대거 참전했다가 사라졌는데, 프랑스는 1차대전 초기까지 이 복장을 사용했습니다.

전장에 도착하면 전투복으로 갈아입었지만 전투복도 어두운 색상이지만 이대로의 모습입니다.

마치 아프리카나 중동의 병사같지만 미국 남북전쟁 당시 뉴욕 지원군 병사들입니다. 수 천명이 이런 복장으로 싸웠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유럽 복장이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전투와 상관없이 선호했었습니다.

전장에서 정말 맞추기 쉬운 복장이죠? 울창한 숲속에서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목표물이 되었을 겁니다. 

 

마지막은 멋진 주아브의 전투장면을 큰 그림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클릭하면 상당히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