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해외직구, 전기렌지

며칠 전 누님이 급하게 전화해서 싱크대와 전기렌지를 바꾸려고 하는데 괜찮은 제품인지 알아봐달라고 하시더군요. 속성으로 전기렌지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전기렌지는 인덕션과 하일라이트 2가지 방식이 있고 유럽에서 흔한 인덕션은 그릇에 철성분이 있어야 해서 국내에서는 하일라이트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둘 다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면 되겠죠. 어쨌든 선택은 가정주부가 할 일이고… 저는 해외직구를 찾아봤습니다.  

아래의 지멘스 제품은 하나의 예입니다. 누님이 요청한 제품은 늘 그렇듯이 메이저 제품이 아닌, 주방업체의 적당한 제품이죠.

지멘스 최신제품이 독일 아마존에서 이렇습니다. 급하다고 했으니까 할인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해야겠죠.

대충계산하면 제품가격 95만원 + 전기렌지 배송대행(전용포장 포함) 10만원 + 관세 15만원 = 최대 120만원이면 구입할 것 같군요. 아마존과 배송대행 프로모션 기간 기다리면 100만원 안쪽으로도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국내가격은 얼마일까요?

350만원 정도인데 오른쪽 그래프를 보시면 그나마 가격이 크게 떨어져서 저 정도입니다. 

아마 백화점 등의 할인 프로모션 기간을 기다리면 3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겠지만, 이러니 해외직구 좀 해봤다는 (형편이 여유있는) 가정주부는 (모터 등이 없는 제품이라 고장우려가 적습니다) 고장나면 하나 더 사도 된다고 호언장담을 하겠죠.

혹시 지멘스만 그런 것이 아닌지 다른 제품도 볼까요? 이번에는 먼저 국내가격입니다. 아에게(AEG) 제품인데, 백화점에서 (최대할인)280~340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독일 아마존에서 직구하면 최대 80만원이면 내 손에 들어옵니다. 

안타깝게도 누님이 싱크대와 함께 번들로 계약하신 스페인 제품을 알아보니... 딱 2배 더 지불하셨더군요. 이미 상당한 계약금을 지불하셔서 취소할 수도 없고 그 업체도 먹고 살 마진은 있어야 하겠기에 직구 가격제시하고 서비스품목을 받으시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