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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이파이홈씨어터

부활한 고질라 리시버와 미니 DAC 앰프이야기

by uesgi2003 2015. 3. 9.


달리 멘토를 책상에 두고 사용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고질라 리시버와 물려봤습니다

구렁이 꺼내보는 것도 몇 년 만이군요


 

전기 넣은 지가 최소 4년은 넘어서 동작하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불이 안들어옵니다. .  

~! 하는 순간... 제가 대기Stand By버튼을 눌렀군요. 고질라 덩치에 안맞게 전원 온오프는 대기버튼 바로 옆의 작은 버튼입니다. 혹시라도 동작 중에 누르는 실수를 할까봐 작게 만들었겠죠.

 

누르는 순간! 추억의 '딸깍' 소리와 함께 불이 들어옵니다



고질라 눈에 불이 켜지는 것은 반가운데, 다시 한 번 아~! 하게 됩니다 

44kg 덩치라 오르내리는 것도 연로한 제게 부담스러운데다가 뒤의 수많은 단자를 찾아 연결하는 것도 세상 편하게 살고 싶은 제게 부담이라 잡히는대로 연결해봤더니 VCR-1이군요

 

마란츠 CDP 픽업도 고장이어서 PS3에 재즈 샘플러를 넣고 들었더니...



역시 리시버는 안되겠습니다. 체구는 고질라인데 목소리는 김종국입니다. 설마 달리가 김종국인 것은 아니겠죠?

지금은 달리 멘토가 주인공이라 인티앰프를 좀 꺼내오고 CDP도 수리를 해와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전기 넣은지가 더 오래되어서 생사여부가 불분명한 녀석들이 더 있군요. 

구입할 때에는 참 좋았는데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는 장식장이 된 야마하 우퍼입니다. 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저 구멍 안에 뭔가를 넣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칼같은 선명함때문에 큰 돈을 주고 구입했던 인피니티 Kappa인데... 홈씨어터와 하이파이 포기한 후에 역시 장식물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녀석이 자꾸 도움닫기 점프를 하는 통에 그릴이 부러져서 부끄럽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사하면 우퍼와 함께 내보내려 했는데 이사를 안가게 되어서 다시 주저 앉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달리를 구입하면서 덤으로 받은 Javs X-Nano입니다


 

Javs HDSD 헤드폰 앰프는 제가 여러번 추천했었는데 이번에 아주 작은 거치형으로 나왔습니다

꽤 작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초미니 앰프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요즘은 작고 강력한 시대군요. 순간 메리디안 앰프를 구입한 비용이 생각나서 가슴이 아플 뻔 했습니다

 

다른 소형 DAC/앰프도 성능이 대단하다고 하던데, 이 녀석도 크기에 비해 적당한 고음과 적당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헤드폰을 번갈아 물리면서 "아이씨~"했는데 볼륨을 높이니 메리디안이 좀 더 낫군요

 

10분 정도 지나면 RPM(?)이 올라가고 열이 나면서 소리가 좋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DDC를 내장하고 있어서 광출력(사진 왼쪽)으로 인티앰프와 물릴 수 있는 깜찍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PC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입되는 노이즈를 줄이는 페라이트 코어를 USB 케이블에 장착한 것도 칭찬할만 합니다



이렇게 작은 녀석이 600옴의 헤드폰까지 울릴 수 있다는군요. 정말로?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250옴 정도만 제대로 울려도 이만한 가격에 대단한 장점입니다. 


Javs 앰프는 한국에서 만드는 모양입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면 가격을 많이 낮출 수 있을텐데요.



올해 안으로 알리바바와 아마존 오픈하면 작고 저렴한 DAC 앰프가 많아지겠군요. 그 안에 메리디안을 내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