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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정치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by uesgi2003 2016. 6. 29.


얼마 전 아이돌 가수들의 역사지식에 대해 온 커뮤니티가 들끓었고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천동지할 국책기관장의 역사관에 대해서는 마치 나라를 잃은 것처럼 분노하던 커뮤니티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이자가 애써 부인하고 별 일 아니라고 무마하려고 기를 썼는데도 말입니다. 


두 가수를 향했던 분노를 생각하면 KEI 센터장이라는 것은 헬조선에서 조차 살 자격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원래 그러니 앞으로도 스물스물 기어나올 겁니다. 


그렇지만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영화 곡성의 대사 두 마디를 경구로 간직해야겠죠.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국책기관장이 ‘천황 폐하 만세’ 부르는 나라

[김종철 칼럼] 일제강점기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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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책기관의 책임자가 워크숍에서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공언하면서‘천황 폐하 만세’를 삼창(三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자 아시아경제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기사가 나간 바로 그날 KEI는 몇 시간 만에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사자 및 관련자에 대한 면담 및 관련자료 등을 종합 조사한 결과,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천황 폐하 만세’ 삼창을 외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시아경제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과 ‘녹취록’을 통해 이정호의 ‘천황 폐하 만세’ 삼창이 사실임을 밝혀냈다.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불려 나간 이정호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두가 “할아버지의 직업이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아시아경제가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는 회식 자리에서 “할아버지가 일제시대에 동양척식회사의 마지막 사장이었다”고 말하고 “천황 폐하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동척’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던 그 회사는 일제강점기 조선 식민지 수탈에 앞장선 악명 높은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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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