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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한밤중에 그리는 홍콩영화 전성시대 - 천녀유혼, 천장지구 등

by uesgi2003 2016. 7. 3.


자꾸 옛일을 떠올리거나 말하면 노인이라고 하죠. 그런데 음악과 영화는 갈수록 포장만 요란해지고 내용은 예전이 좋게 느껴집니다. 


갑자기 홍콩영화 전성시대가 그리워지는군요. 그 당시 아내와 열애를 했었고 젊은 시기여서 그리울 수도 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당시 홍콩영화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로 명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천녀유혼의 경우에는 비교도 안되는 CG로 리메이크했지만 원작의 감성과는 비교할 수도 없었고 흥행에도 참패했죠. 


하필이면 심야영화를 봐서 며칠을 가슴앓이 했던 천녀유혼입니다. 새벽이여 오지마라... 요즘 봤다면 눈물 좀 흘렸을 겁니다. 



유덕화의 남성미, 오천련의 청초함이 OST와 함께 영원히 남을 천장지구입니다. 



주윤발 신드롬의 영웅본색... 장국영은 왜 그렇게 갔는지...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명작으로 꼽는 진용입니다. 진시황 시절의 맺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윤회를 그린 영화인데 앞부분 40분은 이런 영화를 다시 만들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가슴아프게 연출했습니다. 윤회가 시작될 때부터는 엉망인 코미디로 변질되어 너무 아쉬웠죠.


두 사람이 진시황의 명령을 어기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부터 시작되는데 성인영화는 절대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