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 6월 성적표 - 현대 소나타와 아반테 비상

국내와 마찬가지로 현대차의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전 모델 성적표는 산타페 등의 인기덕분에 기본은 하고 있습니다만.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볼 때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치면 일본 3형제에 근접한다는 무리한 해석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별도 브랜드일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단일 조직과 브랜드인 일본 3형제와는 순수익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 3형제는 렉서스, 아큐라, 인피니티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별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훨씬 알짜인 시장입니다. 

문제는 주력모델인 소나타와 아반테(엘란트라)가 5년 무이자 할부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때에는 일본 주력모델에 근접하거나 추월했습니다만 지금은 그 격차가 최대 2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주력 모델은 상위 모델로 이어지는 업 셀링 전략의 본 기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모델이 무너지면 상하위를 연결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라는 독립 브랜드로 제네시스와 에쿠스 판매확대를 노리고 있는데... 많이 어려워지죠.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으로 에쿠스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파격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재 매달 150대 내외를 판매하고 있고 소나타에서 제네시스로 연결할 아제라(그랜저)가 거의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여서 지금의 경쟁력으로는 기대하기 힘들죠. 

참고로 지금 판매되고 있는 제네시스의 상당부분은 세단이 아닌 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