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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이파이홈씨어터

오디오 해외직구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by uesgi2003 2020. 12. 24.

오디오 초보들이 많이 하는, 대표적인 실수가 2가지가 있습니다. 

 

1. 자신의 성향과 즐기는 장르와 상관없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앰프와 스피커를 덥썩 구입한다. 

2. 국내가격에 비해 싼 해외직구를 충동구매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만나는 오디오 초보들에게는 장르, 공간, 예산을 묻지 않고 제품명부터 추천하는 사람은 무조건 멀리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같은 초보이거나 업자입니다. 

자신은 강한 성향이어서 락과 힙합을 듣는데, 그리고 충분한 공간인 거실에서 듣는데 여리여리한 고음위주의 북셀프를 구입하면 처음부터 실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는 잘못이 없습니다. 자신이 엉터리 조언을 구하고 잘못 선택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해외직구라면 무조건 싸다고 생각하는데 오디오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국내가격이 오히려 해외본토가격보다 훨씬 싼 제품들이 많습니다. 

제가 초보자들에게 가장 먼저 살펴보라고 하는 PSB  스피커 그리고 와싸다의 제품들인 그런 경우입니다. 

 

얼마 전에 제게 조언을 구한 초보가 있었는데...

블프에 NHT SuperZero 2.1이라는 스피커가 풀렸다고 마구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더니만 거기에 충동구매했더군요.

마구 떠들던 사람도 초보자이어서 이 스피커의 용도 자체를 모르니 PC-FI용으로 그리고 국내가격에 비해 너무 싸다고 추천한 것이죠.

 

이걸 사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리고 싶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싸움이 날 수 있어서 그냥 조용히 있었더니 후회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PC-FI용 자체가 안되는 홈씨어터 리어 그것도 벽에 걸어 서라운드 리어용으로 사용하는 미니 스피커입니다. 그래서 85Hz - 20kHz가 고작입니다. 저음이 85라는 것은 저음 자체가 안나온다는 뜻입니다. 

이런 것을 책상 위에 올려두니 고음밖에 안들리고 황당한 실수를 그제야 깨닫게 됩니다. 

 

앰프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또 실수를 하려기에, 무조건 스피커부터 바꾸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직구가격이 싼 것도 아닙니다. 모든 비용을 다 합쳐서 20만원 정도인데...

제가 그렇게 칭찬하는 PSB XB가 국내에서 25만원 정도 밖에 안합니다. 

같은 아마존에서 550달러인데 국내가격은 25만원 밖에 안합니다.

 

당연히 NHT와 비교도 안되는 성능을 들려주죠. 덩치 자체가 차원이 다르니까요. 

이런 식으로 국내거품덩어리가 있고, 국내가 세계최저가인 경우가 있습니다. 

 

 

블프에 아마존에 JBL 톨보이 풀렸다고 몰려가던데...

국내거품가격이니 싸게 보일 뿐이지 원래 그 가격밖에 안되는 성능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PSB X2T와 동시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잘 아는데, 성능은 X2T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미국본토에서 JBL보다 훨씬 비싼 스피커입니다. 

아마존에서 지금 1,400달러(해외는 톨보이를 개당 판매합니다)인데 국내가격은 76만원 밖에 안합니다. 

JBL 그 톨보이와 덩치 자체가 다릅니다. 

 


초보자는 반드시 다음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과 공간은? -> 북셀프? 톨보이? -> 비교제품의 해외가격 비교! -> 그 제품으로 국내가격 비교! -> 해외직구? 국내구입?

절대로 국내거품덩어리로 비교하지 마세요.

그리고 중국에서 만드니 우리나라에서 더 쌀 수 밖에 없다는 모지리들이 꽤 많은데...


포칼은 프랑스, 마란츠 고가제품은 일본제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본토보다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국내거품덩어리도 중국산입니다. 

 

누가 파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와싸다를 그렇게 칭찬하는 이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