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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2010년 유재석 vs 2020년 유재석

by uesgi2003 2020. 12. 30.

 

우리는 꼭 과거 그리고 역사의 이름을 기억하며 존경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도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이 얼마던지 있고 롤모델로 삼기에 차고 넘치는 사람들이 많죠. 

 

유재석씨를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맞나? 그리고 존경스럽다입니다. 

 

제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유재석씨 신인시절, 웃기지도 않는 메뚜기 춤추며 장면을 메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는 방송국 전체를 들었다 놓았다 하죠. 

 

그 오랜 세월, 한결같이 관리하고 노력할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결론은 사람이 아니다로 귀결됩니다. 

이 세상에는 든 사람과 난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에 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죠.

 

유재석씨는 들고 난 사람의 차원을 벗어나 된 사람입니다. 

 

우연히 2010년도 무한도전 연말정산 편 재방송을 봤는데 방송사 관계자가 유재석씨에게 미래에 대해 묻더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정상에 있을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유재석씨는 정상이 아니라 그냥 오래 계속 하고 싶다는, 아주 평범한 대답을 했는데 

 

10년이 지난 어제 MBC 연예대상을 또 수상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의미가 다른 것이, 김구라씨가 말했듯이 현미경으로 찾아봐도 경쟁상대가 없습니다. 

경쟁상대라면 유산슬과 지미유 정도겠죠. 

 

어떻게 홀로 서도, 10년이 지나 지칠만도 교만해질만도 한데 성실함과 책임감은 더해가는지...

 

존경합니다. 

 

아직 롤모델이 없다면 유재석씨를 롤모델로 정하세요. 이 사람같지 않은 사람을 따라 하다 보면 절반이상은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