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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동물이 제 자신보다 훨씬 나을 때가 많죠

by uesgi2003 2014. 5. 23.


형제의 나라답게 우리와 터키의 대참사가 벌어지고 짐승보다 못한 놈들의 망언과 만행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짐승이 비교되는데, 오히려 비교당하는 짐승이 모욕감을 느껴야 할 겁니다. 


약 19년 전에 새끼들을 구하느라 불속을 5번이나 들어간 고양이 스칼렛이 있었습니다. 



어떤 고양이인지 외신을 번역해봤습니다. 


뉴욕에 사는 이 고양이는 일부 인간들보다 더 큰 심장을 가지고 있다. 1996년 불타는 건물 안으로 제 몸을 돌보지 않고 5번이나 들어가서 새끼들을 모두 구해낸 스칼렛Scarlett을 만나보자. 그녀는 모성애가 얼마나 대단하고 강력한 지를 보여주는 산증거다. 

스칼렛은 뉴욕 브룩클린 빈민가의 버려진 차고에서 새끼들과 고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이 나면서 건물 전체로 번졌다.  뉴욕 소방서가 불길을 잡으면서, 스칼렛이 불덩어리 속에서 새끼를 한 마리씩 꺼내오는 장면이 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스칼렛의 눈은 물집으로 부풀어올라 감겼고 발은 빨갛게 화상을 입었고 털은 온통 그을려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거의 맨살이 드러나 있었다. 스칼렛이 5번이나 불길을 뚫고 들어가느라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코로 새끼들을 건들이며 안전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T

소방관 데이빗 지아넬리는 그녀를 발견하고 근처 동물보호센터, 포트 워싱턴의 노스 쇼어 동물구조연합으로 데려갔다. 보호센터는 고양이 가족을 받아들이고 치료하기 시작했다. 3개월의 집중치료와 보호 끝에, 고양이 가족은 완전히 회복했고 새 보호자를 찾아나설 준비가 되었다. 7,000통 이상의 입양편지가 쏟아져 들어왔고 스칼렛과 새끼들은 각각 알맞는 보호자에게 입양되었다(화재에서 4마리의 새끼가 살아남았고 한 쌍씩 입양되었습니다). 

스칼렛은 카렌 웰렌이라는 마음씨 좋은 여성에게 입양되었는데, 그녀도 자동차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서 스칼렛을 각별하게 돌보겠다는 맹세를 했다. 스칼렛은 영웅과도 같은 모성애를 보인 후에 그 보답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스칼렛은 후유증으로 건강이 안 좋았지만 행복하게 살다가 2006년 10월에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