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케팅을 오래 했었기 때문에 가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메시지를 내보내는 지 모르겠다는 광고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철학이 없으면 그림이라도 예뻐야 하고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하기에는 기업의 연륜이나 덩치가 맞지 않는 광고죠.
국내에서 최악의 광고로 수십 년이 지나도 회자되는 광고들이 있는데 정말 한심스럽죠. 그걸 아이디어라고 내놓은 기획사나 통과시킨 오너나... 죽은 남편 덕에 생명보험금으로 잘 살고 있다는 광고 기억하시나요?
한국폭스바겐의 광고도 영광(?)의 순위에 올랐습니다.
무척 천박한 광고죠. 예전에 현대차가 그랜저로 대답한다고 했던 광고도 역대 최악의 광고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그래도 약간의 품위는 갖춰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낸 반면에 폭스바겐 광고는 그림이나 메시지 모두 천박할 뿐입니다.
잘 팔리는 폭스바겐의 인기를 자랑하고 싶었다면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에서 폭스바겐의 A/S 등에 원성이 자자한데 기업 이미지를 막장드라마 수준으로 가겠다는 시도였다면 대성공입니다.
하필이면 폭스바겐 광고가 욕먹을 때에 기가 막힌 혼다 광고가 나와서 좋은 비교가 됩니다.
그림이 좋으니 보는 사람의 눈을 그대로 고정시키고 일관된 메시지로 혼다에 대한 이미지도 좋게 만들죠.
몇 년 전에 감탄을 하며 눈을 떼지 못했던 혼다 광고 하나를 더 가져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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