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할인마 스팀이 아닌 연쇄할인마 아마존이 킨들판을 1.09달러에 풀어서 지금 쟁여두고 있는 중입니다.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전사 이야기 하나 정리하려면 고가의 그림이나 사진집 몇 권을 참조하고 세계지도 뒤져야 했는데 이제는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참조자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장길에 귀한 시간 쪼개가며 반즈 앤 노블즈 들러서 100만원이 넘는 거액을 지출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여행가방 커다란 것 2개 끌며 고생했었는데, 지금은 단 13만원으로 100권을 모을 수 있겠군요. 지금 구입하는 중이라 100권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반즈 앤 노블즈, 지금은 황당할 정도로 무너졌지만 제게는 귀중한 추억을 남겨준 곳이었죠. 국내 대형서점의 엄청난 인파 그리고 피곤에 찌든 직원의 불친절을 생각하면 끔찍했는데 첫 번째 출장에서 들른 반즈 앤 노블즈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도서관처럼 조용한 분위기에, (무료) 커피 한 잔과 함께 푹신한 카펫 위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니!!!
더구나 책을 몇 권 구입하고 계산대로 갔더니, 미모의 직원이 미국인 특유의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말을 겁니다!!! 오늘 특별한 일 없으셨어요? 역사서적을 좋아하시는 군요? 조만간 또 뵐 수 있기를 바래요.
그 직원의 미소와 목소리는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입니다.
아날로그의 향취를 더 느낄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그에 못지 않은 디지탈의 파괴력이 있어서 마구 질러봅니다.
대충 이런 책들을? 아니 파일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챙기고 있는 중입니다. 책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원서도 많은데 이제 100권을 챙기면 한 10년은 책걱정없이 지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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