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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종전명령을 거부한 U-853의 미스테리 (종전 3개월 후에야 남미까지 가서 항복한 최후의 유보트가 있지만 그건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녹슨 무덤은 의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프룀스도르프Fromsdorf는 도대체 왜 잠수함과 승무원의 목숨을 걸고 공격을 이어간 것일까?’ 1945년 5월 4일 저녁, 잠수함구난함 USS 펭귄Penguin ASR-12(사진 참조)는 대서양전역에서 2차대전 종전을 축하하고 있었다. 히틀러가 4월 30일에 자살했고 카를 되니츠Karl Doenitz제독이 총통에 임명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갈 날만 생각했는데, 대서양전투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5월 4일 오전, 되니츠는 독일의 패망을 인정하며 ‘모든 유보트에게 명령한다. 작전을 즉시 중단하라. 연합군선박에 어떤 적대행위로 하지 말라. .. 2021. 10. 9.
프리드리히대왕과 예카테리나대제의 인연 소피아Sophia(예카테리나Catherine the Great여제의 아명)와 부모가 베를린을 방문하기 3년 6개월 전, 당시 28세였던 프리드리히Frederick 2세(그림 참조)는 프로이센Prussia왕위에 올랐고, 유럽은 온갖 음모가 흘러 넘쳤다. 그는 선진의식, 무한한 정열, 정치감각 그리고 (미래에 발휘될) 천재적인 지휘능력이 있었다. 철학, 문학, 예술을 사랑해 부드러운 것처럼 보였지만 마키아벨리Machiavelli식 권모술수를 무자비하게 실행했고, 작은 왕국에 불과했던 프로이센의 군사력을 총동원해 국경을 확장하고 유럽역사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계획이었다. 프리드리히는 진격명령만 내리면 되었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어린 시절 프리드리히는 몽상을 하는 섬세한 소년이었고 선왕 프리.. 2021. 10. 7.
2019년 전세계 무기수출입 현황 - 한국의 수출입 순위 글로벌 파워 어쩌고 듣보잡이 어쩌다가 언론이 믿고 보도하는 국제군사전문기관이 되었는데... 그런 쓰레기 카더라가 아니라 SIPRI(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등의 정식기관이 발간하는 공식자료를 인용해서 분석해야 하죠. 그런데 언론이라는 것들의 수준이 워낙 바닥이라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3줄 요약을 외치는 사람들은 실제 데이터 검증에는 아예 관심이 없죠. 오늘 국군의 날을 맞아 모처럼 해외자료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sipri.org/publications/2020/sipri-fact-sheets/trends-international-arms-transfers-201.. 2021.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