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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이파이홈씨어터

BMC PureDAC, 비싼 값을 단단히 하는군요.

by uesgi2003 2016. 7. 7.


제가 즐겨가는 오디오 쇼핑몰이자 커뮤니티인 와싸다의 의뢰로 PureDAC을 테스트하고 리뷰했습니다. 

그동안 실제로 고가 DAC에 대해 불신했었는데, 비교해보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처음만 캡처해서 옮겨왔고 중간에 들을만한 좋은 곡들이 있으니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정민아의 기품있는 목소리가볍게 튕기는 가야금 현소리그리고 높게 울리고 낮게 깔리는 현악기가 잘 어우러져 나온다.이 정도는 평소에도 들었었고 기대했던 바가 아닌가.

앞에서도 미리 밝혔지만 필자는 온갖 수식어의 고가 DAC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인 정찬을 즐겨볼 차례다.

 

젊은세대가 대부분인 모 사이트에서 80년대 홍콩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에 프라하 필하모닉의 소호강호 OST를 선택했다.

 

 

역시 이런 맛 때문에 고음질 음원에 DAC을 연결해 듣는 것이다중국 전통의 고금소리로 시작해 피리로 연결되는 도입부에 이어 대편성 관현악이 쏟아져 나오는데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이왕 연식이 탄로나는 OST를 선택한 김에 필자 인생 최고의 OST도 즐겨 보기로 했다코난 더 바바리안의 대표곡이다.




코러스와 중저음이 동시에 터져 나오기 때문에 자칫하면 시끄럽다고 욕먹기 딱 좋은 곡인데 뭔가 이전과 달라졌다폭주하는데 전혀 거칠지 않다. 12첩 반상이 전혀 어지럽지 않고 반찬마다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팀파니가 이렇게 딱 떨어지는 맛이었다니.

 

순간 PureDAC보다는 PureAmp의 성능이 아닌지가 의심스러웠다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다른 DAC으로 바꿔서 비교해보면 확실하니까평소에 사용하던 모 DAC(와싸다에서도 추천하기 때문에)으로 바꾸었는데

 

어떤 사용기에 이런 말이 있었다. PureDAC을 쓰기 전에는 코드 DAC이 이렇게 풀어진 소리를 내는지 몰랐다고어떤 리뷰에서는 이런 제목을 달았다선명함과 명징함 그리고 생생한 이미징의 폭발이라고.

필자도 그런 수식어에 공감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래서 앞부분에 하이엔드 DAC 믿지 않고 BMC라는 브랜드에 혹하지 않는다고 밝혀둔 것이다. BMC가 생경한 용어를 써가며 고유의 기술을 자랑하는구나 실감했다. 코드 DAC도 상대적으로 산만하다고 할 정도이니, 그동안 잘 써왔던 모 DAC이 미워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PureDAC이 자랑하는 헤드폰앰프도 테스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4핀 XLR 플러그가 없기 때문에 6.5mm 출력으로 비교해보기로 했다. BMC에서는 4핀 플러그를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어차피 6.5mm도 가상 밸런스 출력을 한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심한 차이는 아닐 것이다.

 

영혼을 담은 밥 영거의 Blind Willie McTell 재즈블루스로 헤드폰 출력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대곡이다.

 

 

메리디안 프라임 헤드폰앰프와 비교하면 (채색에 대한 개인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너무 깔끔하게 떨어진다출력저항이 낮아지면 건조한 소리가 날 수 있다고 하더니만이 곡의 매력인 밥 영거의 떨리는 목소리는 그렇다 쳐도 퍼커션 소리가 매력없이 들린다.



다행히도 와싸다가 BMC 제품군을 상당히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PureDAC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필자는 주변에 이렇게 권해왔다오랜 동안 가져갈 생각이라면 와싸다에서 할인이벤트할 때에 과감하게 지르라고.

위의 메리디안 앰프도 와싸다의 할인이벤트가 아니었다면 신용카드를 꺼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나 저나 필자도 고민이다. BMC Audio C1 인티앰프가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PureDAC이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하고 있다. 아래 링크를 누르기까지 며칠을 버틸지 모르겠다. 


하이파이 접었다는 사람이, 와싸다 제품 리뷰하면서 참 많이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