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난 사람, 든 사람, 된 사람 모두라면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이룬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죠. 난 사람이 될 지, 든 사람이 될 지, 된 사람이 될 지를 자유롭게 선택한다면 아마 대부분이 난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제가 문재인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민정수석에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기도 했고, 변호사 출신으로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국민에게 머리를 숙이고 가르치기 보다는 배우려는 '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는 말이 마치 진리처럼 전해옵니다. 비리가 일상생활이던 당시에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던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적당히 더러워야 하고 다른 사람의 비리도 모른척해야 한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21세기 그것도 17년이나 넘겼는데도 여전히 이런 말을 하는 구태들이 있는데... 물이 맑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듭니다. 물론 물이 더러워도 사람들이 알아서 모입니다. 물이 맑으면 치유받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물이 더러우면 사익을 노리는 모리배들이 꼬입니다.
참된 사람은 자연스럽게 비슷한 사람을 모으기 마련입니다. 선관위의 트집으로 유료행사로 진행된 북콘서트 인파가 대단했다고 하죠. 구태를 벗지 못하고 동원인파라고 주장한 박 모씨의 바람과 달리, 돈을 내고 아침 일찍부터 줄서서 기다렸던 분들입니다.
참된 사람, 한 분이 문재인씨에게 힘을 보탠다고 합니다. 역시나 참된 사람은 상대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기 마련입니다.
문재인씨가 말을 못한다 발음이 나쁘다 등등의 다양한 트집이 많은데... 저는 말의 무게나 진실이 실리지 않은 유명 강사의 혀보다 느리고 단조로운 문재인씨의 마음에 이끌립니다.
경상도 사투리에, 민정수석 당시의 스트레스로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했고 최근에 또 한 개를 더 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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