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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이파이홈씨어터

폴크오디오 사운드바 Signa S2 장만했습니다.

by uesgi2003 2020. 11. 9.

개인적으로 많이 슬픈 일이 있어서 전사이야기 정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와싸다 놀러간 김에 폴크오디오 사운드바를 구입했습니다. 

저를 잘 아는 분이라면 사운드바를??? 하실겁니다. 

 

이미 체급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프론트, 고질라급 센터와 리어, 마란츠 분리형 프로세서와 파워앰프까지 갖췄기때문이죠. 

 

 

영화관을 일부러 가지 않아도 나름 커다란 화면(86인치)와 공간을 가볍게 울리는 음향이 큰 만족을 줍니다만 이게 참 귀찮습니다. 아내가 영화를 볼 때마다 불러서 켜줘! 꺼줘! 그리고 리모컨 잘못 만져서 소리가 안나와!... 심지어 포스트잇으로 사용순서를 써놓았는데 너무 복잡해서 사용 안하겠답니다. 

 

아내를 위해 그리고 가벼운 즐거움을 위해 폴크오디오 시그마 S2를 어제 사와서 설치했습니다. 오늘 점심에 돈 쓸데없이 마구 쓴다고 잔소리를 들었는데 또 듣겠군요.

 

그동안 나카미치 -> 온쿄 -> 포칼 디멘션에 이어 4번째 사운드바입니다. 편하게 사용하고 줄인다고 사운드바샀다가 제대로 즐기자고 홈씨어터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 포칼 디멘션 아직 가지고 계신 분은 절대로 내보내지 마세요. 아직 그 정도 성능을 내는 사운드바(사운드플레이트죠)를 못 만났습니다. 내보내면 후회합니다. 

 

폴크 사운드바는 포장이 재미있습니다. 박스가 2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포장입니다. 중간에 손잡이 구멍도 있습니다. 

 

요즘은 넷플릭스만 보기 때문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치우기로 했습니다. 

우퍼는 무선연결이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폴크는 티비 옆 벽 모서리에 배치하라고 권장하지만 더 강한 저음을 위해 소파 옆에 두었습니다. 

그 옆의 거대한 톨보이는 리어인 포칼 1038입니다. 폴크를 주로 사용할 생각이라 이제 장식품이 되겠군요.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매뉴얼을 봐야겠죠? 대학전공이 스페인어라 스페인어 설명을 보려고 했는데... 그 당시도 실력이 엉망이었는데 몇십년 흐른 지금은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한글설명이 없지만 워낙 간단한 사용과 연결이라 그림만 봐도 되고 오디오 좀 한 사용자라면 매뉴얼을 안봐도 될 정도로 쉽습니다. 그리고 서브우퍼는 아예 본체와 무선연결된 상태로 포장되었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대신에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티비 전원이 켜지면 사운드바 전원도 (당연히!) 켜지는데 소리는 몇 초 기다려야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액정이 없어서 내가 조작하는 정보를 확인하기 힘듭니다. 작은 액정으로 현재 상태를 보여주면 좋을텐데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겠죠. 

 

거실 공간이 넓고 긴 편인데 소리는 꽤 괜찮습니다. 물론 기존의 홈씨어터 시스템과 비교하기 어려운 성능이지만 티비만으로 듣던 소리보다는 훠얼씬 좋습니다. 

티비로 '멜로가 체질'이라는, 대사가 많고 결정적인 드라마를 볼 때에는 잘 안들려서 짜증스러웠는데 아주 깨끗하게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