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자동차

폭스바겐 파사트 2.5 대리 시승기입니다.

by uesgi2003 2013. 2. 17.

카앤트루라는 자동차 시승전문 사이트의 양해를 구해서 이번 파사트부터 자동차 시승기를 제 블로그에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차없이 뚜벅이로 다닐 때에는 전철에서 음악을 들으며 하루 2시간 정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너무 좋아서, 새 모델이 나오면 바꾸고 전철 한 두 정거장 거리도 차를 가지고 다니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요즘에는 제가 자동차에 빠져 있습니다. 뚜벅이를 즐기는 제 종특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왠만한 자동차는 모두 다 타보고 싶은 마음이 새로 생겼습니다.

 

시승을 해보면 되지만 사지도 않으면서 딜러들의 시간을 뺏는 것도 미안해서 그냥 전문 매체의 시승기로 대리만족하고 있죠.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대리 시승하자도 초대하는 것입니다.

왠만하면 슈퍼카로 하자고요? 제 마음도 그렇습니다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하도록하죠.

 


이 자료는 모두 카앤트루의 시승기입니다. 매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기에는 주머니에 돈이 좀 있어야 하지만 자동차 전문 사이트의 대문을 여는데에는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그만이죠? http://www.carntrue.com/home/main/main.php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인 파사트를 시승했습니다. 파사트에는 2.0 디젤과 2.5 가솔린 차량이 있는데 지난번 2.0 디젤 차량에 이어 이번에는 2.5 가솔린 차량을 시승했습니다.


◆ 파사트 2.5 가솔린은?


파사트 2.5 가솔린은 배기량 2480cc의 가솔린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5700rpm에서 170마력으로 2.0 디젤의 140마력보다 30마력이 높습니다. 최대토크는 4250rpm에서 24.5kg.m로 디젤모델보다 32.6kg.m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파사트 2.5 가솔린은 파사트 2.0 디젤이나 포드의 올뉴퓨전 그리고 토요타의 캠리같은 일본 차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쟁차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만 높은 가격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심플이즈베스트.


외관의 느낌은 단순하다입니다. 이부분은 디젤과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차니까요.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심플이지베스트란 말도 있으니까요. 심플하면서도 품위는 잃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한 편입니다. 올뉴퓨전이나 캠리, 어코드에 비해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좋다고 느끼구요, 다만 제 생각이지만 실내인테리어는 알티마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파사트에 비해 많이 사라진 옵션들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네비도 있고 아이폰하고 연동도 잘 되고 한글도 지원하는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사운드는 좋은 편이 아닙니다. 역시 사운드는 보스를 장착한 알티마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실내공간이나 트렁크는 파사트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뒷자리가 넓습니다. 경쟁차들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합니다.


◆ 도심주행은 아쉬워.


시동을 걸어 보았습니다. 가솔린 차량이니 만큼 디젤보다는 확실히 조용합니다. 하지만 경쟁차들인 일본 차들에 비하면 그렇게 조용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외부에서 듣는 엔진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천천히 움직여보았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치고 나갑니다. 골목길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여 운전하기 좋았습니다. 경쟁차들과 비슷한 움직임입니다. 모자람도 없고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일반 도로에서의 움직임은 경쟁차들에 비해 조금 부족한 모습입니다. 핸들이 조금 무거우며 급출발이나 급가속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 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급출발이나 급가속시 rpm이 상승하면서 엄청난 엔진소리가 들립니다. 도심의 일반도로에서의 주행은 어코드와 올뉴퓨전이 조금 더 좋게 느껴집니다.


조금 심하게 얘기하면 도심주행은 파사트 2.5 가솔린이 제일 못한것 같습니다. 오히려 파사트 2.0 디젤이 조금 더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그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만 파사트 2.5 가솔린은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브레이크도 조금 불만입니다. 부드럽게 밟히지 않고 불편한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이 드는 브레이크는 파사트2.5 가솔린이 처음입니다. 밟았을때 딱딱한 느낌에다가 다 밟은것 같은데 차가 서지 않아서 더 세게 밟아줘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적응을 해 나가면 별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사트 2.5 가솔린이 뛰어난 점은 코너링과 핸들링입니다. 핸들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칼같이 돌아갑니다. 내가 돌린 만큼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회전반경의 변화가 없이 고속이건 저속이건 아주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코너링도 상당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코너를 돌때의 안정감은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 고속주행은 만족.


고속주행도 좋았습니다. 최고속은 190km/h정도였는데 100km/h이상의 속도에서도 가속에 힘이 붙어 있었습니다. 끙끙거리며 가속되는게 아니라 힘차게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고속에서는 2.0 디젤에 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그러나 올뉴퓨전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은 있습니다. 올뉴퓨전2.0이 3.5의 다운사이징이라서 그런지 고속에서의 느낌은 아주 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차들과는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가솔린치고는 나쁘지 않은 연비






이번엔 연비를 알아보겠습니다. 파사트 2.5 가솔린의 공인연비는 도심주행시 9.0km/l, 고속주행시 12.3km/l입니다. 제가 서울시내와 자유로 일대를 약 100km이상 주행하면서 측정해본 실제 연비는 도심에서는 약 8.7km/l이고 고속주행시는 약 15.1km/l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