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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자동차

자동차 브랜드 가치와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추세

by uesgi2003 2013. 3. 3.

 

외국계 회사들이 우리나라를 한 때에 테스트 베드로 삼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저항없이 수용하는 것도 상당히 빠르지만 수용결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훌륭한 판단척도가 된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다른 나라의 큰 추세는 따라가지만 우리나라 만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1등만 기억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만 봐도 국산차에서는 현대, 수입차에서는 독일 3사에 대한 쏠림이 몇 년 전부터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국산차에서는 현대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해도, 수입차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훨씬 좋은 일제차나 개과천선(?)한 미국차의 성능은 고려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키고 독일 3사의 삼국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독일 3사의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는 어떨까요? 그리고 국내 독점적 지위의 현대는 그 지위를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을까요?

 

(그림 자료는 카앤트루닷컴의 양해를 구하고 가져왔습니다.)

 

 

 

 

세계 100대 브랜드 중에서 자동차 회사만 가져온 자료인데 각종 브랜드 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는 도요타입니다.

도요타만큼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건 압동적인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도요타 차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차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잊고 살아도 될 정도'의 차로 '차가 지겨워서 바꾸지, 고장나서 바꾸는' 일은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신뢰성을 자랑하더군요.

 

세계 최대의 미국시장에서는 디자인이나 성능보다 가성비와 신뢰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도요타가 가장 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대는 재미있게도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서는 기억에 전혀 남지 않는 브랜드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carntrue.com/home/news/article.php?num=6211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가치말고 실제 판매량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이 좋은 참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도요타가 선두이고 현대는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이냐 하면, 미국 자동차시장이 경기회복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 그 성장의 대부분을 현대가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요타의 위기 그리고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차가 크게 축소되었을 때에 급성장했던 현대이지만, 일본의 반격에 그래도 밀려나는 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 주력인 소나타와 엘란트라(아반테)가 시장을 더 넓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곧 출시될 산타페 롱바디로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현대가 조만간 풀체인지된 제네시스로 럭셔리 시장에 다시 도전할텐데, 여기에서는 이미 벤츠, BMW 그리고 아우디가 크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찬 밥인 인피니티(정말 좋은 차!)가 미국에서 여름에 신차가 나오기 때문에 완전 끝물인데도 무려 9,000대가 팔리고 있는데, 포르쉐는 정작 2,800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정 반대의 현상인데, 럭셔리 스포츠세단에서도 독일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carntrue.com/home/news/article.php?num=6218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