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고, 유병언말고 책임물은 사람이 한 명 없는데도 이제 그만하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로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당 차원이 아니라 국정원과 군부대의 조직적인 정치와 선거개입이 다시 벌어져도, 작년에도 죽고 올해에도 죽고 내년에도 죽어도 나만 아니면 되고, 내 가족만 아니면 된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도 외면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당연한 것처럼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군부독재와 공안정치에 목숨걸고 저항하신 분들 그리고 저를 포함해 대학 4년 내내 조금씩 힘을 보탰던 분들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고 우리의 고통이 있었기에 민주수호에서 벗어나 인간성 회복과 복지를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부터, 각자가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각자도생을 외쳤었죠. 광화문에 모이는 분들도 포기하는 순간, 각자도생의 진정한 의미를 실감하게 될 겁니다. 내가 외면하는 동안,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말의 소름을 직접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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