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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스트레스 화끈하게 날려보낼 영화없어? 매드맥스 강추!

by uesgi2003 2015. 5. 22.


보통 이런 말을 하죠. 


"요즘 쌓이는데, 스트레스 화끈하게 날려보낼만한 영화 없을까?"

"돈 안아깝고 시간보낼 영화 없을까?"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매드맥스는 30여년 전에 처음으로 접했는데 문명종말 후의 세계를 날것 그대로 표현해서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코난 더 바바리안과 함께 10번 이상은 본 제 평생의 명작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상영불가였고 외국비디오로 봤습니다만... 그 당시는 왠만한 영화는 이런 저런 이유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고 상영불가나 엄청난 가위질로 상영포기를 했습니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분위기는) 매드맥스 2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봉 첫날, 조조로 보려고 별렀지만 요즘 안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있어서 안사람과 같이 보려고 미루다가 어제야 봤습니다.

 

영화 게시판이 있는 곳마다 워낙 극찬이 많아서 큰 기대를 했는데...

 

다들 극찬하던 초반 20분은 기대보다 별로여서 속으로 '~'하는 탄식이 나오더군요. 역시 높은 기대치는 실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스토리도 무척 단순했습니다. 달려가고 덤벼들고 막고 죽이고... 너무 큰 기대때문에 잘 만든 영화 하나 버리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들더군요. 초반부터 시작된 묵직한 인파이팅은 마지막 엔딩직전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두 눈이 부어 감기고 코에서는 피가 흐르고 심장은 터질 것 같이 타오르는데도 1라운드의 타격전은 15라운드까지 이어집니다.

12라운드가 아니라 15라운드입니다. 30년 전의 아날로그 액션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멜 깁슨이 생각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시고니 위버와 아놀드 슈바제네거없는 에일리언과 터미네이터는 기대조차 안할텐데, 매드맥스 2시간 동안 멜 깁슨을 한 번도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조지 밀러감독에게 머리 숙여 경배하게 만들더군요.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대로 영화 스토리가 중요한가요? 이 영화는 액션이 스토리입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예술복싱의 아쉬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분이라면 매드맥스로 기대했던 죽음직전까지의 난타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1. 화면보다 사운드가 더 중요한 영화입니다.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을 찾으세요.


2. 3D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2D로도 충분한데 스크린이 클수록 좋습니다. 


3.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주차장에서 핸들에 손을 올리는 순간 주체하지 못하는 본능이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