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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내년 여름이 기대되는 와우 영화와 게임 예고편

by uesgi2003 2015. 11. 7.


요즘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온라인 게임 인기가 대단했던 적이 있었죠. 물론 저도 직장생활이 위협받을 정도로 환타지 세계에서 헤맸습니다. 


영화제작에 대한 루머가 많았고 첫 비공개 예고편이 기대에 못 미쳐서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내년 여름에 드디어 개봉한다고 합니다. 동시에 온라인 게임도 새로운 시나리오를 연다고 하니 아마도 내년 여름에 죽어 있던 성기사와 흑마의 먼지를 털어내게 생겼군요. 


일단 영화 예고편부터 즐기시죠. 평이 워낙 안 좋아서 불안했던지 예고편에서 이야기 흐름을 다 보여주는군요. 원래 이런 영화는 화끈한 영상이 백미이기는 합니다만. 소리와 화면 키우세요. 



그리고 게임 예고편입니다. 



영화와 게임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요즘 즐겨보는 미드도 몇 편 추천하겠습니다


노르만족의 침공으로 영국 남부 웨섹스Wessex를 지켜낸 알프레드 대왕Alfred the Great의 이야기인 


라스트 킹덤The Last Kingdom입니다. 



BBC 작품으로 바이킹보다 스케일이 작고 8편으로 끝나지만 회를 거듭할 때마다 퓨전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쓰고 공상과학을 만드는 우리 사극과 비교됩니다. 우리 사극영화는 해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탄탄해지는 반면에 TV 프로그램은 정통과 퓨전을 가리지 않고 참담해지고 있습니다.


라스트 킹덤의 주인공은 이 두 사람이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드라마 속 주인공은 따로 있죠.  



연식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최고의 미드는 프렌즈Friends입니다. 10년 동안 방영(천문학적인 출연료로 종료)되며 전세계 시트콤의 근간이 되었죠. 제가 매년 반복해서 보는 미드가 있는데, 프렌즈와 롬Rome은 몇 번을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프렌즈는 마지막 회, 10년 동안 이야기 무대였던 모니카의 집이 비워질 때에는 연인과 이별하는 고통을 느낍니다.

 

프렌즈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조이(매트 르블랑)가 등장한다고 해서 보기 시작한 에피소드스Episodes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영국인 두 작가이고 매트 르블랑은 조연인데도 프렌즈의 위상이 워낙 커서 조이가 중심인 것처럼 홍보를 했죠


요즘 추세대로 가볍고 막장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아쉽지만 생각보다는 재미있습니다. 



특히 조이 왼쪽의 여성이 갈수록 비중이 커지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업무용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죠.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 조이의 전처는 제가 좋아하는 미모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고요... 다행히 안사람이 없군요.


마지막으로 전세계 B급 공포영화의 흐름을 바꿨던 이블 데드Evil Dead가 드라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소박하게 만들었던 첫 번째 판이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고 이후 메이저 영화사와 함께 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촌스러웠던 첫 번째 판보다 훨씬 못했죠.


너무 늙어버린 매트 르블랑을 보며 느낀 세월의 무상함이, 브루스 캠벨을 보며 가슴이 아파집니다. 


어쨌든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이니까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는 제대로 진입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도 소재빈곤이 약점이었는데 드라마에서 정주행할 소재가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