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인 사람들이 또 몰려들어서 반말과 욕설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래서 요즘은 댓글승인으로 바꿨습니다. 전에도 거듭해서 강조했지만 눈과 귀를 열어두면 잡상식이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난독증인 사람들을 위해 다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일부러 읽기 쉽게 문장간 공백도 두겠습니다.
"참고로 터키와 러시아의 앙숙배경을 설명하면"이라고 분명히 밝혀두고, 두 나라가 왜 이렇게 사이가 안 좋은지를 마지막 부분에 설명해두었습니다.
"아! 두 나라가 그런 복잡한 역사가 있었구나"가 아니라 황당하게도 "터키가 러시아에게 이긴다고?"라며 무례한 댓글을 다는군요.
도대체 400년 전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강했으니 지금도 러시아보다 강하다는 말이 어디에 있나요?
난독증세가 심각한 방문자는 그냥 차단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칼로 싸우던 시절을 어떻게 지금과 비교하느냐고 반말하던 방문자를 차단했습니다.)
러시아가 터키 우호반군 폭격. 참고로 보는 터키의 군사력
러시아가 터키의 전폭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터키가 지지하는 반군세력을 폭격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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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러시아 수호이-24 전폭기 1대를 격추시키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 내에서 활동하던 인도주의적 원조 차량을 폭격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전날 자국과 접경한 시리아 아자즈 마을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시멘트 등 터키에서 들여온 건축자재를 싣은 원조 트럭 20대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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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그 동안 러시아의 IS를 빙자한 시리아 반군폭격에 상당히 불편해 했고 러시아 전폭기 격추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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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타키아 등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선 터키족 계열인 투르크멘족 반군이 터키의 지원을 받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 시리아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 전선'도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최근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아 투르크멘족과 알누스라 전선에 공세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그동안 IS 격퇴를 주장하는 러시아가 IS 근거지보다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우는 투르크멘족 반군 등을 집중 공격하며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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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는 불곰국을 건드렸으니 터키 어쩌고 하는 철없는 소리가 대세더군요. 터키가 그리스와 같은 관광명소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터키가 전통적인 군사대국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러시아나 터키 정부 모두 꼴통 중의 상꼴통이라 서로 절대로 물러서려고 하지 않을테지만 푸틴도 우크라이나가 선결과제이고 터키도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가 선결과제이니까 확전은 피하고 싶을 겁니다. 적당한 선에서 비난전을 벌이다가 누군가 조용히 중재해서 해결하겠죠.
터키는 원래 NATO에서 구소련 갈비뼈를 찌르고 있는 용도였기 때문에 궁핍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군사지원을 받아 지금 10위권 내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U에는 절대로 안 넣어주면서 NATO에서는 기둥인 이유입니다.
인구(우리 2배)에 비해 병력수가 많지 않고 해군이 약해서 좀 뒤에 있을 뿐이지 육군과 공군은 최신무기로 중무장했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비해 순위가 높은데 그냥 육군 병력때문입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일본이 훨씬 앞섭니다.)
참고로 터키와 러시아의 앙숙배경을 설명하면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러시아는 노예 공급처였습니다. 몽골족이 한 해에 2~3만 명씩 약탈해서 오스만 투르크에게 조공을 바쳤고 러시아는 변방을 아예 포기하고 있다가 표트르 대제가 등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남부의 몽골족을 밀어내고 흑해까지 진출했습니다.
표트르 대제도 투르크를 너무 얕잡아 보고 투르크의 영토였던 루마니아와 몰도바 진출했다가 작정하고 나선 참패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전군이 전멸당하고 자신도 포로로 잡혀서 러시아가 멸망당할 뻔 했죠. 그 때 술탄이 술레이만 대제 반만 닮았어도 러시아 역사는 사라졌겠죠.
그 이후 투르크를 두려워하다가 예카테리나 대제와 같은 불세출의 영웅이 다시 등장하면서 투르크를 몰아붙였고 1차대전까지도 서로 격전을 벌였습니다. 600년 내내 전쟁과 휴전을 거듭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닙니다.
2차대전 당시에도 히틀러가 터키를 끌어들이려고 무척 애를 썼고 불필요하게 남부로 병력을 분산시켜서 막대한 피해를 입어가면서도 터키를 유혹하려고 했었죠.
터키와 러시아 관계는 우리와 일본 관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터키를 형제국가로 부르지는 마세요. 인종청소로는 독일에 뒤떨어지지 않는 악랄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하지 않는 것도 일본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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