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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와 드라마

영화 셜록:유령신부 절대 비추

by uesgi2003 2016. 1. 7.


대한극장에서 스타워즈를 보고 나오면서 셜록 대형 포스터를 보고 새해 첫 영화는 이것으로 해야지 했다가 안사람이 아파서 연휴를 집에서만 보냈는데 다행히 새해 연휴부터 욕설을 내뱉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셜록:유령신부는 상영관에서 개봉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영화, 아니 드라마였더군요. 포스터조차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인 매체 영화리뷰에서는 이렇게 교묘하게 포장을 했죠.

 

<셜록> 시리즈를 빠짐없이 챙겨본 열렬한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특별판이겠지만, <셜록 : 유령신부>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을 처음 접한 관객이라면 다소 불친절하게 다가온다. 원래 영국에서는 스페셜로 방영했던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다수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아야 하는 영화로 둔갑(?)한 탓이 크겠다

 

셜록 드라마 광팬들도 불친절한 영화라고 주장하는데 이런 경우는 불친절하다고 포장하면 안되죠. BBC가 셜록 드라마 팬을 위해 특별히 만든 TV 프로그램을 마치 독립영화인 것처럼 합법적 사기(?)를 친 수입사 때문에 불순하다고 바로 알려야 합니다.

 

드라마 특별판을, 그것도 셜록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정도를 영화로 개봉하다니


보통 시나리오만 보고 선계약하고 나중에 어쩔 수 없이 개봉하는 영화가 있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드라마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테고 셜록 드라마 인기를 노려 영화로 개봉했겠죠.


그나마 대도시에 SNS로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이라 다행히 2~3일 만에 그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예년과 달리 연말연초에 즐길만한 영화가 메말라서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있는데 헤이트폴8에 대한 시사회 평가가 무척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