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795 서울의 봄을 안보려고 했는데, 보게 만드는군요. 대학 첫 수업날, 교문을 들어서며 가장 먼저 마주친 대학낭만(?)은 (군사정권에 저항하던 제적되었던) 선배들의 시위였습니다. 워낙 공영방송과 조선찌라시의 세뇌에 찌들어서 적군파라고 눈살을 찌푸리고 지나갔었죠. 그런데 대학 4년 내내, 1987년 6월에는 서울역과 명동에서 한달 내내 격렬한 시위를 벌이게 되더군요.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바로 군사정권 타도였다고 대답합니다. 물론 강제징집되고 투옥되고 목숨을 잃는 분들에게 비교하면, 숨을 것 다 숨고 피할 것 다 피하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현실주의자였습니다만. 영화 1987을 보러 갔다가 끝까지 자리에 앉아 있지 못했습니다. 그 때, 그 곳, 그 사람들이 생각나서 영화관 통로에 주저 앉아 통곡을 했습니다. 서울의 봄도 마찬가지로 자리.. 2023. 12. 9. 조민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주문했습니다. 요즘 역사이야기 정리가 많이 뜸하죠. 세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제는 정말로 왠만한 주제는 거의 정리한 것 같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시베리안 고양이를 많이 키우면서 고양이전문자료를 폭주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특히 한국 돌아가는 꼴이 너무 한심스러워서 뭔가를 할 흥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식욕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꾸준히 책과 잡지를 이북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을뿐이죠. 정말 오래간만에 종이책을 주문해봤습니다. 2023. 9. 18. 시베리안 꼬물이 장난질 2023. 7. 23. 심장사상충약 접종 그리고 막대기 놀이 2023. 7. 18. 이전 1 2 3 4 5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