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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이파이홈씨어터

프로그레시브 락의 작은 명곡들

by uesgi2003 2016. 5. 4.


음악을 좋아하시는 아버님덕분에 어릴 때부터 좋은 기기를 만졌고 고등학교때에는 프로그레시브 락을 즐겼습니다. 정품으로 발매될 수 없는 뮤지션과 곡들이 많아서 휴일마다 청계천 빽판(저질 해적판 LP)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몹시도 추운 겨울날 30분을 걸어서 갔더니, 어떤 사람이 King Crimson의 USA를 막 뽑아들더군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사정 사정했는데 어쩌다 남은 마지막 한장이었기에 절대로 양보할 리가 없었죠.


 


요즘이야 음원도 있고 해외직구도 가능하니까 별 일이 아니지만 당시에는 해적판이 아니면 그냥 음악전문지의 글로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추억팔이하는 김에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의 작은 명곡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연식이 좀 되는 분은 들어본 기억이 날테고 처음듣는 분은 그 당시의 감동을 함께 하거나 장수무대의 느낌을 받겠죠.


원래 프로그레시브라고 하면 짧으면 10분, 좀 길다 싶으면 25분 정도의 곡이고 미치지 않고서는 듣기 힘들 정도로 횡설수설이거나 공포스럽지만 그들이 작정하고 만든 소품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1. 미리 설명했듯이 소품에 반해서 다른 곡을 찾아보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2. 4~50년 전의 곡이라 뮤직 비디오나 라이브가 무척 촌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동은 영원하죠. 


3. 소리가 제 각각입니다. 나중에 좋은 음원으로 다시 들어보세요.


생각나는대로 나열하겠습니다. 먼저 Manfred Mann's Earth Band의 Question입니다. 


 


Emerson Lake & Palmer의 Cest La Vie입니다. 전설적인 뮤지션은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다시 전설적인 그룹을 만드는데 Greg Lake는 King Crimson 출신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뮤지션은 아니지만 Vangelis가 연주했기에


 


대표곡을 꼽으라고 하면 100명이 100곡을 나열하겠지만 저는 이 곡입니다. 어떤 라이브도 원곡을 따라가지 못하더군요.


 


앨범으로는 망설이다가 이것을 뽑겠습니다. 


 


 


 


 


전설적인 4명이 뭉쳐서 만든 Asia가 있었는데 실망스럽게도 대중적인 락앨범만 내놓았습니다. King Crimson 출신의 John Wetton이 러시아 라이브에서 King Crimson 곡을 불렀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인 King Crimson이니까 2곡을 가져와봅니다. 


 


리더인 Robert Fripp이 고집을 조금만 꺾었더라도, 프로그레시브 락을 그대로 고수했더라면 Pink Floyd와 함께 프로그레시브 락에 종지부를 찍었을 그룹입니다. 



 

너무 짧고 가벼운 곡만 있으니 아쉬워서 프로그레시브의 명가인 이탈리아 뮤지션 앨범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