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목소리의 형태, 인생 최고의 명작이군요.

대학원 시절 처음으로 일본 배낭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신간센을 타고 도시에서 도시를 이동했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특히 젊은 회사원들이 만화를 즐겨보더군요. 전철 안에서도 만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편의점마다 주간지와 월간지 만화잡지가 가득했습니다. 

시장이 그렇게 넓다보니 명작이 연이어지고 명작이 끊이지 않으니 일본 만화시장이 지탱될 수 밖에요.

요즘에도 베르세르크, 킹덤이나 빈란드 사가와 같은 역사물을 꼭 챙겨보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 여러분에게도 추천합니다. 

목소리의 형태입니다.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아이를 괴롭힌 문제아가 다시 그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성장기 만화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울림도 강하고 여운도 강합니다. 두 주인공이 겪은 고통이나 치유과정이 실제 밑바닥까지 보여주지 않고 작위적인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으로도 대단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만화에서는 X 표시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 의미는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일본에서는 9월 중순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한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도 몇 세대를 걸쳐 울리고 웃기는 만화가 연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