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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청혼반지를 잃어버린 커플, 그리고 반전

by uesgi2003 2016. 9. 30.


우리의 흔한 오해와 달리, 여성은 공개된 장소에서의 일방적인 청혼을 무척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감동하겠지'라는 섣부른 기대보다는 서로의 마음과 인연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충분히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에) 과감한 청혼을 해야겠죠. 


아래 동영상 중 일부는 조작으로 의심되고 음향이 튀는 것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있다면 꼭 풍선 날리고 촛불잔치를 벌이고 수입차를 빌리는 느끼한 이벤트를 벌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군요. 1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붙어다녔으니 청혼도 없이 그냥 당연하다는듯이 결혼했습니다. ㅡ.ㅡ 아내에게 미안하군요.


최근 야구장에서 청혼 이벤트를 하던 중에 실수로 반지를 잃어버려서 난감한 장면이 TV 중계에 잡혔습니다. 그대로 끝났다면 보는 사람도 가슴이 아팠을텐데 모두가 축하할 반전으로 끝나서 화제입니다. 



이 해프닝을 보고 가슴이 아파서 아내에게 시나몬가루를 얹은 카페라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는... 아! 찔린다. 



어째 밖의 흙덩이를 가져와 뿌린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만, 얼마 전에 물건너온 진짜 시나몬가루입니다. 


역시 전문가의 사진은 다르군요. 뭘해도 이렇게 맛없게 나오는지...



제 딸아이들은 들고, 나기 보다는 된 녀석을 만나서 진심어린 청혼도 받고 행복하게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