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도 대학생활 첫날, 정문에서 복적된 선배들의 시위부터 만났죠. 당시만 해도 단단히 세뇌된 상태라 적군파 어쩌고 인지만 알았는데 결국 저도 84, 85, 86 민주항쟁까지 3년 내내 시위만 했습니다. 물론 여러 번 자랑했듯이 엄청난 독서도 했습니다만.
시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위와는 완전히 멀어진 줄로만 착각했습니다.
결국 탄핵반대, 수입소개방반대, 경향신문압수수색반대 기타 등등 시위 끊이질 않고 나서게 되는군요. 어릴 때 목마태워 시청광장에서 함께 했던 딸아이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창피하고 화를 참지 못하겠죠?
주말에 청계광장과 광화문광장 아니면 집 주변 시민행렬에 자신의 발걸음과 목소리를 더하세요. 키보드 위에서 100번 단두대 운운하는 것보다 효과가 크고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래봐야 소용없다고요?
3.1 만세운동부터 4.19 혁명. 5.18 저항, 6.10 민주화시위 모두 한사람의 발걸음과 목소리가 합쳐져서 후대까지 살아 이어지는 것입니다.
분노와 저항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저항하지 않는 우리의 권리는, 아무도 지켜주지 않습니다.
누군가 기가 막힌 그림을 그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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