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얼떨결에 일본 배낭여행을 한 후로 계속 배낭여행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연로한 누님과 마누님을 모시고 오사카, 고베, 교토를 둘러왔는데 하루에 평균 17,000 걸음을 했더군요.
자세한 사진은 다음 차례로 미루도록 하고 이번 여행에서 느낀 팁은 1. 수화물만 잘 챙기면 피치항공도 좋더군요. 대부분 수화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예 귀국편에는 위탁수화물처리하면 스트레스 안받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도톤보리 맛집... 이미 명동스럽게 변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냥 동네 뒷골목 적당한 가게가 더 맛있고 쌉니다.
3. 돈키호테가 한자리에서 선물챙기기 편할 뿐이지 가격이 가장 싼 것은 아닙니다. 다들 미끼로 특정 상품을 싸게 내놓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4. 에어비앤비를 빼고는 스카이스캐너 호텔검색이 가장 괜찮습니다. https://www.skyscanner.co.kr/hotels?na=1 이런 야경의 별 5개짜리 고급호텔, 3인 숙박을 15만원에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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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다니면 당연히(?) 겪어야 할 식사장면입니다. 할머니 소리 실제로 듣고 있는 누님에게는 미안하더군요. 
일본은 연초에 신사로 가서 축원하고 점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죠. 저는 대길이 나왔는데... 그 운이 일본을 떠나니까 사라졌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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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 배달된 뉴욕타임즈... 답답합니다. 저도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만 다행히 딸아이들과 정치관이 똑같습니다. 
고베에 있는 철인 28호입니다. 18미터인데, 이제는 시큰둥해져서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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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만난 화보모델입니다. 촬영 중에 저도 잠깐 실례했습니다. 
오사카의 부엌이라던 구로몬 시장도 이제는 관광객 투성이고... 아귀 한 마리에 48,000엔이나 해서 찍어봤습니다. 
급여가 인상적이어서 찍어봤습니다. 야간알바는 시급 1,260엔부터입니다. 그냥 음식만들고 홀서빙하는 일입니다. 
저는 오사카 빵과 미소된장만 엄청 사왔습니다. 빵은 변함없이 맛있고 된장은 아직 시식 전입니다. 
영어를 못하는 알바점원이 무척 염려스러워 하기에, 몸짓으로 칼잡고 당당당당 썰고 쓸어넣는 개그를 했습니다. 인스턴트 미소된장국부터 먹고 있는데 역시 코스트코에서 사던 것과는 맛과 품질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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