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잡설

로얄캐닌 덕분에 사료값을 줄였습니다.

by uesgi2003 2021. 5. 21.

딸아이가 캣쇼에 나가서 로얄캐닌 사료제공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사료를 살 때가 되었는데도 안와서 에잉~ 했는데, 새로운 사료 샘플 2kg 정도만 보내더군요.

'엥? 10kg 보낸다며??? 장난하나??? 로얄캐닌만 먹였는데 이제 사료를 바꾸게 만드네!'라고 실망했는데...

 

10kg도 아니고 13kg을 보내주더군요. 

 

우왕! 욕해서 미안해요. 라고 속으로만 생각했더니만, 

 

엄마와 새끼 다 먹이라고 10kg을 또 보내주었습니다. 

 

페르세야와 그레타가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로얄캐닌, 화끈한 회사네요. 속으로만 고맙게 생각하면 또 보내줄 것 같아서, 이제 그만보내라고 제 서재에 대놓고 자랑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사례를 받고 광고하는 것 아닌가 의심하는 분이 있을텐데, 당연한 의심이지만 정말 오랜기간 로얄캐닌만 먹이고 있습니다. 

물론 로얄캐닌만 최고의 사료가 아니고 제가 알지 못하는 훨씬 좋은 사료가 많겠지만, 이 녀석들이 잘 먹고 탈없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료로는 로얄캐닌이 가장 좋아서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딸이 특별히 고른 고가의 사슴고기 어쩌고 사료는 엄마녀석 몸에 심한 탈이 생겨서 길냥이용으로 주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딸도 로얄캐닌에 대해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길냥이출신으로 15살? 16살이 된 쿠로는 10년 넘게 로얄캐닌만 먹고 있습니다. 

사료를 가리지 않아서 로얄캐닌 중에 이것 저것 내키는대로 먹이는데 지금은 7세 이상 인도어를 먹입니다.

 

물론 습식사료도 먹이는데 건사료보다 비싸서 아주 가끔씩만 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는 기쁨이도 로얄캐닌을 오랜동안 잘 먹었죠. 

처음에는 좋은 사료 먹이다가 돈아낀다고 대충 먹였더니만 바로 털빠지고 피부발진 일어나서 그 다음부터는 로얄캐닌만 먹였습니다. 

시츄가 저렇게 럭셔리한 견종이라는 것을 로얄캐닌 포장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혜자스럽게 사료를 보내주신 로얄캐닌에 감사드리며, (속마음으로 또 보내주어도 마냥 감사합니다.)

 

아! 하나더 마무리로...

무척 까다로운 이 녀석도 로얄캐닌 사료는 조금씩 입을 대고 있습니다. 

별의 별 사료와 간식을 다 갖다 바쳐도 소용이 없었는데 다행입니다. 

생식을 먹이다가 여름에는 너무 힘들고 위험해서 로얄캐닌으로 천천히 바꾸고 있습니다. 

생식이 가장 좋겠지만 영양불균형 문제가 있고 제조와 관리가 무척 힘듭니다. 

제발 마구 먹고 뚱냥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