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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귀한 차를 얻어서 즐기고 있습니다.

by uesgi2003 2012. 8. 1.

 

요즘 커피 중독이 심해서 차로 대신해보려고 더운 여름이지만 차를 우려서 먹고 있습니다.

티백으로 떼울까 아니면 이왕 먹는 것 수제차로 좀 더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가 백수라서 요즘에는 카드 꺼내기가 무섭습니다 ㅡ.ㅡ ) 제 속마음을 저 멀리에서 텔레파시로 알아챈 어떤 분이 제게 차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와싸다와 DvdPrime 사이트를 자주 가는데, 오래 전에 제가 스피커를 할인구입하시는 것을 도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주 흔하게 있는 일인데, 고마웠다고 하시면서 차를 보내주셨습니다.

 

 

이것말고도 두 팩을 더 보내주셔서 아마도 겨울까지는 충분히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백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CD나 책으로 답례를 하겠다고 해도 극구 사양하시면서 주소를 안가르쳐주시는군요.

 

원래는 차 주전자에서 우려서 먹어야 하지만 제가 인스턴트식을 좋아해서 이런 간편방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차를 즐기는 동북아 3개국 (한국, 일본, 중국) 중에서도 한국만은 이상하리만큼 커피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커피를 먼저 받아들이고 서구화되었던 일본도 음식점에서는 차를 내오고 시장에서도 차를 흔하게 살 수 있습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중이 커피를 즐긴 것이 겨우 40년도 안되는데 길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에서도 커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성이나 하동 등 유명한 차 생산지가 요즘 심각한 경영난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동 차밭을 여행하던 사진입니다. 리사이징하지 않아서 좀 덩치가 큰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제 못난(?) 가족을 보실 수 있는데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차를 우려주시는 멋진 한복차림의 분은 시인이십니다.

 

 

 

제 아이들은 아직 커피를 먹지 않지만 오늘부터는 차를 함께 즐기도록 해보겠습니다. 

 

귀한 차를 보내주신 모 님(아이디는 개인정보 보호때문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