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잡설

주변 분들에게 제 역사/전사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by uesgi2003 2012. 9. 13.

 

10년 넘게 모아온 각종 역사/전사 원서를, 책장 뒷켠에 꽂혀 있거나 박스에 들어가 있는 원서를 하나씩 정독하면서 이왕이면 다른 분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마음 먹고 블로그를 정리하기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하루 열 분도 방문하지 않아서 '이거 시작하자 마자 문닫아야 하나?' 걱정도 했고,

남들처럼 사진 좀 찍고 가벼운 이야기하면서 쉽게 쉽게 하지 뭐하러 원서 읽고 정리하고 관련자료까지 찾는 고생을 하나 싶기도 했고,

총선으로 인한 내상과 멘붕으로 사람들이 싫어지기도 했고,

초딩스런 방문객의 지적글에 '내가 이럴 필요가 있나? 나 혼자 읽으면 그만인 것을...'하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전사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때문에 오시는 분도 있고, 그냥 한 번 들러본 분도 있겠지만 이제 하루 3~400 분(중복이 아닌 유니크)의 독자가 제 역사와 전사 이야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도 블로그나 카페 중에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시아에서 중남미까지, 바다에서 하늘까지, 그림에서 영화까지,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심도깊게 풀어놓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처럼 자유롭게 퍼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곳도 드물겁니다.


다른 블로그나 카페에 제 이야기가 100% 그대로 올라가 있는 것도 많이 보고 심지어 네이버 지식인에 제 이야기로 답변이 달린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전용해서는 안되지만 저는 지식공유를 위해 막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그 분들이 더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제 블로그를 소개해달라는 부탁만 할 뿐입니다. 

 

계속 강조했듯이, 제 이야기는 외국의 학자가 수십 년 동안 연구했던 자료를 정리한 것뿐이고 더 많은 분들이 언어의 장벽때문에 접하지 못했던 자료들을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옮겨가는 분을 막지도 않고 제 나름대로 이곳 저곳에 초대를 하고 있는데, 역사와 전사에 관심 많은 분들 중 5%도 이런 블로그가 있는지 모르실 겁니다. 


온라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네이버로 옮기면 훨씬 많은 분들이 즐길 것이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온라인의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네이버를 제가 지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분간은 다음 블로그에서 이렇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네이버나 다른 커뮤니티 주변 분들에게 제 블로그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배우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침체되어 있는 역사공부와 책읽는 문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와 제 블로그가 조금 더 유명해지면, 학교나 회사를 방문해 무료 세미나 (역사와 리더십에 관한)도 할 생각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보육원 아이들 영어과외 재능기부처럼, 위대한 인물의 리더십이나 역사의 중요한 한 장면이 어떻게 미래를 바꾸었는지에 대해 사회에 지식나눔을 할 것입니다. 

 

(교회 부흥회? 홍보문구 같지만, 저는 무교입니다) 제 이야기가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분은 친구 한 분을 더 초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누구나 아는 그런 이야기보다는, 제가 아니었다면 쉽게 알 수 없는 그런 역사의 한 장면을 찾아내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수십 년 동안 전세계 역사와 전사를 연구하시고 기록하신, 제 이야기의 원 저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길고 쉽지 않은 이야기를 즐겨 주시는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