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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항상 된 분의 가르침을 구하도록 해보죠.

by uesgi2003 2013. 3. 18.

 

그런 말이 있죠?

 

이 세상에는 가진 사람,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이 있다고요. 그런 말 없다고요? 음... 그렇다면 있었다고 가정하고 일단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우리의 롤 모델은 누구일까요? 돈을 많이 가진 사람? 친구를 많이 가진 사람? 애인을 많이 가진 사람? 지식이 많이 든 사람? 사회의 정상에 선 사람?

 

어떤 롤 모델이던 장단점이 있고 훌륭한 롤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가진 사람은 속물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자본민주주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많이 가질수록 다른 사람을 돕고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든 사람은 책상물림의 먹물일까요? 역시 자신이 오랜동안 완성한 지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습니다. 마치 블로그와 토요 역사세미나를 무료로 하는 저처럼요 ㅡ.ㅡ

난 사람을 생각하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과 같이 권력세도가를 떠올릴텐데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NGO 단체의 리더도 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난 사람이 되어야 부조리를 시스템적으로 원천봉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롤 모델을 선택했던, 항상 된 사람의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이 가지기 위해, 더 많이 알기 위해, 더 높게 올라가려는 목표만 신경쓰다 보면 어느덧 구멍이 숭숭 뚫린 크고 넒고 높기만 한 흉물스러운 모습이 될 것입니다. 뒤늦게 채우겠다고, 뒤늦게 바꾸겠다고 해봤자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까워서 아니면 이미 그 안에 사로잡혀 채우지도 바꾸지도 못하게 됩니다. 


된 사람의 가르침으로 매일 매일 조금씩 자신에게 주의를 주지 않는다면 가진 것을, 든 것을, 난 것을 제대로 베풀지 못하고 가진 것에, 든 것에, 난 것 자체가 목표가 되는 속물, 먹물, 탐욕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지되, 많은 것을 알되, 많은 것을 이루되, 된 사람들의 부드러운 조언, 뼈아픈 질책, 따뜻한 격려에 항상 귀와 가슴과 머리를 열어두도록 합시다. 당연히 입은 잠시 닫고요.


된 사람이라고 해서 거창한 현인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영화의 한 장면, 책의 한 구절, 동네 이웃의 잡담 심지어 사시사철 변하는 주변의 자연환경 그리고 길냥이의 몸짓도 된 사람의 가르침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일상생활의 작은 조각으로 버려질 지 아니면 귀중한 계기가 될 지는 우리가 가르침을 바라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은 된 분의 동영상을 가져와봤습니다.

 

먼저 종교에 상관없이 즉문즉답으로 가르침을 주시는 법륜스님의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분이 노교수의 입을 빌려 가르침을 주는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