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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최소한의 역사교육, 인성교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by uesgi2003 2013. 3. 19.


온갖 살벌한 소식으로 가득찬 뉴스나 신문을 찾아보지 않아도,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영화관에서 도서관에서 사회성과 인성이 부족한 사람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관심병을 끄는 일베충이 현실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때에는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일베충이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이가 벼슬인가!' 또는 '요즘 애들!'와 같이 수 천년 동안 계속되어온 한탄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과 사회진출, 아파트와 수입자동차, 연봉과 승진이 인생 최대의 목표가 된 요즘에는 가정교육과 공교육보다 인터넷의 자극적인 허위, 과장 정보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역사교육과 인성교육은 항상 뒤로 밀리게 되고, 내가 있기까지 어떤 희생이 있었는지 그리고 내 성공이 어떤 희생을 강요하는 지에 대해 모르는 '나' 만의 세상에 살게 됩니다. 또는 '내 가족' 만의 세상을 살게 되겠죠.


최소한의 역사교육이 필요한 좋은 예를 들고, 그 다음에 최소한의 인성교육이 필요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2~3일 전에 일어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황당한 일이지만 우리도 그런 행동을 알게 모르게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 축구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다른 곳에 썼던 글을 그대로 가져와서 글 포맷이 좀 이상해집니다. 





그리스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진 축구선수가 골을 넣고 
자축 세레모니를 벌이고 있는데 옆의 주장 얼굴이 심상치 않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나치식 경례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가 발칵 뒤집혀서 이 선수는 영구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선수가 골넣고 좋다고 욱일승천기 흔들어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추축군 점령 하의 모든 나라가 잊지 못할 피해를 입었는데 
그리스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1941년 4월 초에 그리스를 침공했다가 궁지에 몰린 이탈리아를 대신해서 
독일이 그리스를 대대적으로 침공합니다

 

그리스군은 용감히 싸웠지만 독일에게는 힘겨웠고 

 

수도까지 밀리면서 군인들은 무기를 놓게 되었고
 

국토는 황폐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사진부터 보시죠. 죽은 어머니의 젖을 물고 있는 아가의 모습입니다

 

그리스의 모든 식량은 독일군의 전투식량으로 징발되어 그리스에는 대기근이 발생했고 
그것도 모자라 유대인 중심으로 강제이주를 시키면서 
최소 100,000명 이상이 아사했습니다

당시 아테네 거리에서는 이런 시체치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흔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어가며 지키고 되찾은 조국인데... 

그리스인이 자신의 선조를 학살한 나치를 숭배하는 경례를 한 것입니다


 

관계자가 말리고 있는데도 하고 있습니다 ㅡ.ㅡ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까요? 욱일승천기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 차나 바이크,
일제시대 헌병 코스프레를 하는 철부지, 심지어 일본이나 미국에
완전히 합병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네티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성이 부족한 심각한 예를 한 번 볼까요?

JM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는데, 장애인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일부 학교에서는 장애인 흉내를 내는, 정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일부러 하고                    
강요하는 문화가 있는 모양입니다


성대와 이대 미팅자리에서 이대 특수교육과라는 것을 알고 JM을 강요했고 항의하는                   
여학생에게 폭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대의 정식 항의를 받은 후에도 반성하지 않다가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꼬리를                              
내렸다는데
... 


제가 경악하는 것은 JM 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라는 것, 그것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은 우리 부모가 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가고 연봉높은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겠


유명한 미국의 몰카 하나를 가져와보겠습니다. 보신 분도 많겠지만,
이 정도로 약자를 보호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해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영어와 상관이 없는 동영상으로 그냥 보시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충동장애를 가진 것처럼 꾸미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당연히 소란을 일으킵니다.
출연자 한 명이 거세게 항의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동조를 바라고,
주변에 피해를 줘서 불편해진 장애아 가족이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당연하게도(?) 주변 사람들이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항의한 사람에게 '네가 나가라'며 면박을 주죠

시간여유가지고 꼭 끝까지 보세요. 몰카가 두 번 이어지는데 감동받았습니다

동영상으로 넘어가기 전에, 축구선수가 축구를 잘하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렇지만 축구만 잘해서, 성적만 좋아서는 언젠가는 스스로 자멸하는 실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의 역사와 인성교육은 스스로 그리고 가족이 신경써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