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다보니, 그리고 강대국의 이권다툼에 시달리다보니 자신의 권리와 주장을 애초부터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고, 마치 그것이 숭고한 희생인양 세뇌당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을도 아닌 병이나 정이 갑의 주장에 동조하고 갑의 처사에 운명인양 순응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 달 월세가 걱정인 강북 노인이 강남 부동산 침체를 걱정하고, 몇 백원도 아까워하는 소비자가 남양의 파산을 두려워하고, 점심 대접에 소리지르는 동네사람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순이익 초과달성을 기뻐합니다.
그리고 민주화의 온갖 혜택을 누리고 있는 중고대학생이 이승만, 박정희와 전두환을 칭송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민저항의 시금석인 프랑스 혁명이후 무려 224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전세계는 시민저항 그리고 권력자의 무지한 그리고 무자비한 불법폭력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 후진국 터키에서는 시민의 당연한 요구가 폭력진압으로 이어졌고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으려는 항쟁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 정치사 특히 현대사를 조금만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만큼이나 한숨이 나오는 나라입니다.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패하고 무능력하고 군림하려는 권력을 하루빨리 무너뜨리고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나오는 사망자 중에는 사망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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