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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공주대학교 사범대 수업에 역사강의를 다녀왔습니다.

by uesgi2003 2013. 10. 26.


어제 블로그 독자 분의 초대로 공주대학교 사범대 수업에서 역사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 시간에 비해 왕복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제 인피니티의 엄청난 기름소비+톨게이트비를 생각하면 정중하게 사양해야 했지만, 보잘 것 없는 저를 수업시간에 초대해주셨고 모처럼 대학생들과 일방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기대에 흔쾌히 공주대로 향했습니다. 


창피스럽지만 공주는 이번이 첫 방문이라 오전일찍 출발해서 공주시내를 둘러볼까 하다가 '공주에 뭐 볼 것이 있겠냐?'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약간 일찍 도착했는데...


공주대학교 진입로부터 관광명소이더군요. 



그리고 연이어지는 교통표지판의 각종 관광명소 안내... 공산성, 무령왕릉, 금학생태공원...





얕은 소견때문에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온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가족과 함께 2박3일코스로 여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공주대학교 교정도 좋고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좋더군요. 특히 사범대라 잘생기고 예쁜 학생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더욱 좋았습니다. 


다만... 집으로 오는 길은 공주대학생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으면 너무 괴로웠을 겁니다. 


주말 저녁 고속도로는 주차장이더군요. 특히 양재 IC를 빠지는 길목은 15km 정도를 엑셀->브레이크->엑셀->브레이크의 연속이라 나중에는 발에 쥐나 날 정도였습니다. 도중에 네비아가씨가 치매가 걸려서 오산으로 빠지라고 해놓고는 다시 경부고속도로로 올리는 바람에 톨비와 시간이 더 들었습니다. 가끔은 그냥 내가 아는 길로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더군요. 어제도 그냥 용인으로 빠졌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