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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자동차

외국에서도 싫어하는 운전악습 10가지

by uesgi2003 2014. 5. 17.


운전대만 잡으면 헐크가 되는 분도 있고, 실생활이나 운전습관이나 탈법과 위법 그대로인 놈도 있습니다. 특히 습관적으로 음주운전하는 놈이 많죠.

보통 사람이 혼잡하고 각박한 후진국 대도시에서 거친 운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교통질서만큼은 후진국 중의 후진국입니다만. 


제가 처음으로 강원도에 놀러갔을 때에 여유있게 운전하시는 택시기사분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신호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 택시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차까지도 그냥 밀어붙이는데 강원도에서는 멀리서부터 서서히 정차하더군요. 

그리고 외국출장 처음갔을 때에도 방향지시등(깜빡이)의 위력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거의 대부분 양보를 해주더군요. 한동안 그렇게 여유있게 다니다가 돌아와보니... 아실겁니다. 


안사람과 두 번째 일본여행을 갔을 때에도 그들의 운전습관에 감탄을 했습니다. 그 이전에 배낭여행을 여러 차례 갔을 때에는 전철과 뚜벅이라 관광버스나 택시를 탈 일이 없었는데, 그 때는 패키지 여행에서 떨어져나와 개인여행을 할 때라 두 가지를 모두 이용했었죠. 

하루에 몇 번 없는 직행열차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가이드를 통해 좀 빨리 가달라고 했는데도, 고속도로에서 정속운행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에는 늦는구나 싶어 속으로 화를 참고 있었는데, 기사분이 준법을 고수하시는 대신에 IC 진출로에 택시를 불러두었더군요. 급하게 택시로 갈아탄 후에 "하야쿠 구다사이(빨리 좀 부탁합니다)"라고 외치는데도 기사분이 신호등 위반을 단 한차례로 안합니다. 구간은 최대한 속도를 내도 신호가 바뀌면 겨우 2차선에서도 정확하게 서고 출발했습니다. 

역에서 뛰고 뛰어서 직행열차 출발직전에 탔습니다만, 그들의 운전습관에는 감탄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워낙 각박한 시대와 사회를 살다보니 거친 헐크, 흙탕물 미꾸라지, 고주망태 술찌꺼기가 많은데, 신호를 지키고 약자를 보호하고 여유있게 웃는 교통질서와 운전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나를 미치게 하는 운전습관 10가지'를 가져와봤습니다. 10가지 목록 중에 한 두 가지는 틀리겠지만 모든 매체가 거의 동일한 악습을 지적합니다. 


10. 차선 걸치기 



택시가 가장 흔하게 하는 진상짓이죠. 앞에 아무도 없고 승객도 있을 수 없는 대교에서도 그런 진상짓을 하더군요. 


9. 교차로 막무가내 진입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적당히 가고 양보를 해주어야 엉키거나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8. 진출로 얌체짓



기다리기 싫어서 마지막까지 와서 밀고 들어오는 차들이 있죠. 대표적인 진상입니다. 

그렇지만 길을 몰라서 늦게 합류하는 경우도 있고, 정체거리가 너무 긴 경우도 있습니다. 잠깐만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면 될텐데 양보안하는 사람도 진상입니다. 


7. 추월은 안돼!



가만히 있다가는 옆차선에서 추월하려고 하면 급가속하는 진상이 있습니다. 의외로 많습니다. 옆차선에서 추월을 포기하면 다시 평행으로 달립니다. 


6. 고속도로의 거북이



고속도로 추월차선(1차선)에서 정속운행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추월차선은 비워두어야 하고 다른 차의 통과를 막고 있어도 안되죠.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 차가 없어서 편하다고 추월차선들어가서 최저속도보다 늦게 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5. 똥침찌르기



참 안좋은 진상짓입니다. 특히 규정속도보다 과속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앞차 꼬리를 물고 달리는 운전자를 보면 습관이더군요. 


4. 시비걸기



블랙박스로 녹화되었다면 신고하는 것으로 그만입니다. 쫓아가서 화를 내거나 시비를 걸어봤자 서로의 기분만 더 상할 뿐입니다. 결국 얼마 전에 있었던 황당한 사고로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만 죽는 일도 벌어집니다. 


3. 도로법규를 무시하는 자전거



외국에서 의외로 자전거와의 시비가 많은 모양입니다. 

도로에서의 떼빙도 문제지만, 특히 밤에 검은 옷입고 자전거타는 사람... 저는 역주행하는 학생때문에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새벽, 아직 날 밝지 않은 시간에 도로로 끌고가는 노인의 폐지수집 손수레도 조심해야 합니다. 


2. 깜빡이 좀 넣으라고!!!



외국에서도 깜빡이 스트레스가 많은 모양이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깜빡이가 교통흐름을 조절한다는 농담도 있죠. 왼쪽을 넣으면 왼쪽 흐름이 갑자기 빨라지고...


1. 운전 중 딴짓



이것이 1위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계 공통이라고 하더군요. 사진은 러시아에서 피해차 운전자가 가해차량의 스마트폰을 빼앗아서 부수는 장면입니다. 

앞 차가 비실거리며 안가거나 음주운전하듯이 가면 거의가 스마트폰 질이더군요.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