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심많기 때문에 외신을 자주 올리고 기회가 되는대로 시승을 해서 소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병신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제게 자동차 영업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은근히 떠보는 사람도 있더군요. 제가 자동차 영업을 하면 어떻고, 그걸 밝혀내서 뭘 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역사 글 정리하는 사람에게 자동차 영업 의심이라니???
자료를 가져오다 보면 광고성 기사도 있고, 시승기를 작성하다 보면 찬사 100%일 수도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도 그렇고, 차 이야기도 그렇고, 여러분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제가 임의대로 편집하지 않고 원문에 가깝게 가져오다 보니 광고냄새가 나고, 제가 가장 바라던 차를 만나게 되면 장점만 보이게 됩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아무리 실생활에 별 도움 안되는 잡상식이라도 눈과 귀를 열어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닛산 캐시카이 외신 정리했다고 우산 하나 받는 것이 없음을 밝힙니다. 사실 우산 정도는 닛산 딜러에게 놀러가면 받을 수 있습니다만...
유럽에서 가성비와 유지비 좋기로 소문난 닛산의 캐시카이Qashqai가 11월부터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캐시카이가 받은 평가를 한 번 살펴보면, 탑 기어 8/10, 더 텔레그래프 9/10, 왓 카 5/5, 카 바이어 4.8/5로 한결같이 좋은 평가다.
아래는 텔레그라프의 세부적인 평가다.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캐시카이가 어떻게 티구안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는 것일까?
성능
114마력의 1.2L 가솔린 모델은 시내주행에 적합하다. 교통흐름에 따라 엔진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109마력의 1.5L 디젤 모델은 가솔린 모델처럼 재빠르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동작하며 심하게 엑셀을 밟지 않아도 충분한 출력을 낸다. 129마력의 1.6L 디젤 모델은 가족이 타거나 짐을 실어도 부담이 전혀 없다.
승차감과 핸들링
캐시카이는 회전구간에서도 자세를 잘 유지하며 핸들링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다.
도로상황이 안좋은 구간에서는 좀 시끄럽지만 전용도로에서는 매끄럽게 나간다.
안전턱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만듦새
캐시카이는 동급에서 최고의 만듦새를 자랑한다. 1.2L 가솔린과 1.5L 디젤엔진은 고속구간에서도 조용하고 진동이 적다. 주행소음과 풍절음도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1.6L 디젤 모델은 다른 트림에 비해 좀 시끄럽고 페달에서 전해지는 진동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기어 변속과 제동 느낌은 꽤 좋다.
가성비
캐시카이의 국내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판매가격은 싼 편이 아니다. 이 차는 연비가 대단하기 때문에 오래 탈수록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국내에는 오토모델로 연비를 다시 측정해야 하지만 유럽사양을 감안하면 리터당 20km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낮은 탄소배출은 또 하나의 미덕이다. 1.5L 디젤의 경우, 100g/km 이하의 탄소를 배출한다.
디자인과 신뢰성
캐시카이는 요즘 추세의 대시보드를 장착하고 있으며 버튼과 스위치 조작감도 좋다. 운전석과 스티어링 휠의 느낌도 좋다. 모니터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면과 후면의 두터운 필러 때문에 시야가 좁다.
올해 출시된 신모델이어서 아직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전세대 캐시카이는 소형 SUV 부문에서 가장 신뢰성 높은 차로 선정되었었다. 그리고 그 동안 닛산은 안정성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안전성
모든 모델이 에어백 6개, 자세제어와 긴급제동, 차선이탈경고와 충돌경고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캐시카이는 유로 NCAP 추돌시험에서도 별 5개의 최고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도난 시에는 엔진이 동작하지 않는다.
실내공간
보통 소형 SUV는 가족용으로는 부족한데, 캐시카이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성인이 뒷좌석에 앉기 충분하며 뒷좌석을 접어 짐을 더 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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