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팀원에게서 양재동 코스트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가까운 이마트면 충분한데 뭘 그 고생을 하고 이상한 곳을 가?"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360일 가까이를 회사에서만 지내다 보니 이마트만 가도 신기했었을 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이마트를 가지 않은 지가 실제로 몇 년이 되어 갑니다. 수량이 많고 큰 물건은 코스트코에서 구입하고 작은 것들은 동네 시장에서 구입하죠.
그 동안 코스트코의 폐해(불필요한 물건까지 대량구입)를 겪다 보니 이제는 대표적인 물건만 정기적으로 구입합니다. 예를 들어 고기, 쌀, 과일쥬스, 피자 등등...
그리고 빼놓지 않고 카트에 넣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이야 말로 동네에서 구입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실텐데... 먼저 맛이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미국은 유고형분 20% 이상, 유지방 10% 이상을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반면에 우리는 유고형분 16% 이상, 유지방분 6% 이상이면 되기 때문에 고소한 맛보다 단맛이 훨씬 강합니다.
작은 글씨로 유지방 16%라고 되어 있죠? 16%는 수퍼프리미엄이라고 하는군요.
보통 수입품 거기에 수퍼프리미엄이면 비쌀 만도 한데 오히려 국산가격보다 훨씬 쌉니다. 1.9L 2개의 가격이 얼마일까요?
2개에 13,500원이니까 개당 6,750원 밖에 안 합니다.
문제는 수저가 멈추질 않으니 엄청난 포화지방과 열량입니다.
그래서 운동가기 전에 빠른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절대로 생각해서도 안되겠죠?
며칠 전에 제가 한국의 블랙호구데이에 대해 비난한 적이 있었죠? 등산화가 몇 켤레있어서 신모 애들이 파는 에코 고민 고민하다가 20% 왕쿠폰 준다기에 결정했는데...
20% 왕쿠폰 낚시와 함께 가격올리고 할인률 조정해서, 쿠폰 먹이고 카드 청구할인에 카드앱 할인까지 합쳐도 오히려 2만원이 더 비싸졌기에 강제로 지름신 추방했었죠.
한 번 마음 먹으니 역시 행동이 빨라지는군요. 오늘 시에라 40% 할인된다는 반가운 소식듣고 바로 질렀습니다.
원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할인가격도 접근금지 수준이었는데...
오늘 할인받으니 미국내 배송비까지 131달러 나오는군요. 해외 적립사이트를 통하면 10% 캐시백까지 받으니까 배송대행비용은 커버될 것 같습니다.
사회인야구 감독을 오래해서 돌덩이 야구글러브 길들이는 것이 익숙한데 이제 가죽워커 길들여야겠군요. 이건 물형부도 안되니 고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신모 애들에게 물먹고 아마존 돌아다니다가 찾은 것인데 할리로 이런 것을 파는군요.
만듦새나 가격이 마음에 들었는데, 할리도 없으면서 이걸 사면 포르쉐도 없는데 드라이버 재킷만 입고 다니는 것 같아서 알리코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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