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노년층이 블랙호구데이를 살렸다고 했었죠. 저도 모 백화점의 블랙호구데이 낚시질 (가격과 할인률 조정하고 20% 왕쿠폰 증정 ㅡ.ㅡ)에 걸릴 뻔 하다가 해외직구로 가죽등산화를 구입하기로 했었죠.
그런데 금요일이 껴있지도 않은데 왜 블랙프라이데이로 명명했을까요? 참 해괴한 마케팅입니다.
어쨌든 제 분노의 에너지가 해외까지 전달되었는지 시에라에서 기존 할인 + 25% 추가할인 이벤트를 2일만 진행하기에 평소 마음먹었던 가죽 등산화를 질렀습니다.
시에라 무척 친절하더군요. 주문입력에서 오류가 있었던지 배대지 건물이름이 없었나 봅니다. 정확한 건물정보가 필요하다고 바로 이메일이 날아오더군요. 그래서 발송주소를 수정해달라고 보냈더니 다시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답신이 날아왔습니다.
해외직구를 많이 해봤는데, 이메일로 몇차례나 트래킹번호를 달라고 해도 씹는 사이트도 있고 문의는 채팅만 받는다며 한 시간씩 채팅 대기열에 넣는 사이트도 있었죠. 그런데 시에라처럼 고객의 답신에 다시 고맙다는 (정해진 자동답신이 아닌) 콜센터 직원개인의 재답신은 처음입니다.
오늘 도착한 등산화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가죽제품을 참 좋아하는군요. 그리고 오늘에야 깨달았는데 다크 초콜렛 색을 좋아합니다.
Alico라고 이탈리아 제품입니다. 이탈리아산답게 가죽은 정말 좋습니다.
우리나라 돌산에는 좀 위험해보입니다. 좀 다니다보면 앞이 다 까지겠군요.
혹시 가죽등산화를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 조언하겠습니다.
시내를 2~30km는 걸으며 부드럽게 길들여야 합니다.
무릎이 안 좋은 분은 쿠션이 내장된 제품을 구입하세요.
가까운 뒷산은 그냥 싸고 가벼운 트레킹화가 낫습니다. 저는 살로몬 땡처리 제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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