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잡설

홍제천 산책

by uesgi2003 2015. 11. 2.


서대문에서 산 지가 4년이 넘어가는데 홍제천이 한강까지 이어진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직구한 가죽등산화 길도 들일겸 일요일 오전 산책에 나섰습니다.



분당처럼 조성이 잘되어 있지 않죠. 여름에는 생활폐수가 유입되어서 냄새도 많이 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강추 순대국입니다. 잡고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순대국은 순대만 달라고 하는데, 이곳은 그런 요구없이 그냥 주문합니다.

 

맛은 당연하고 양도 많고 가격은 1인분에 6,000원이라 일주일에 한 번은 주문해서 먹습니다. 가까운 곳은 배달도 해주더군요. 서대문 홍제동에 사시는 분은 한 번 들려보세요. 그랜드 힐튼 건너편입니다.


일요일은 쉰다는군요.

 


서대문 구청 부근부터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살인마 전모씨때문에 저 일대가 조성되었다고 하죠.

 


보통은 서대문 구청까지만 가는데 오늘은 등산화 길들이려고 멀리 가보기로 했습니다. 


분당과 비슷하더군요. 용인쪽과 비교하면 확 달라지는데, 홍제천도 구청 부근부터 참 많이 달라지더군요. 


분당탄천은 주말에 사람이 많은데 홍제천은 꽤 여유롭습니다. 아마 북한산이 가까워서 그쪽으로 많이 가시겠죠.

 

벌써 겨울철새가 있더군요? 오리는 포동포동 겨울살이 올랐고요. 



한강까지 3.5km 남은 지점에서 돌아왔습니다. 8km 정도 걸었는데... 



역시 트레킹화를 신어야 합니다. 뻣뻣한 가죽 등산화신고 무지하게 고생했습니다.


이걸 왜 사서는... 앞으로도 3~40km는 걸어야 부드러워지겠군요. 


그리고 블로그 어워드 시상식 다녀왔습니다. 



부상은 무엇을 줄까 은근히 기대했는데 상장과 상패가 전부더군요. 필기구를 무척 좋아하는데, 어워드 로고가 박힌 필기구 선물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MS에서 회장상 받을 때에는 부상이 금딱지 롤렉스였죠. 오디오 사느라 중고로 팔아먹었지만요. 


이 기회를 빌어 저를 추천해주신, 미지의 인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