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D 2~3천 장이 있다보니

하이파이가 취미였던 당시에 CD와 DVD 구입으로도 상당한 출혈을 했었죠.

DVD는 500장 넘으면서 세는 것을 잊어버렸고 CD는 아예 처음부터 세지를 않았으니까 최소 3천 장은 될 겁니다. DVD 화질이 무의미해지고 이사를 몇 번 하면서 거의 대부분을 재활용장에 버렸고 CD는 케이스를 버리고 대용량 CD 가방에 넣어 쌓아 두었었죠.

 

커뮤니티에서 CD 모은 이야기가 나와서 오래 간만에 몇 개를 꺼내서 먼지를 털어보았습니다.

참 별 걸 다 수집했군요. 에스닉Ethnic 민속음악을 오히려 즐겼기 때문에 당연했겠죠.

더 찾아보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민속음악도 몇 장 나올 겁니다. 

그나마 이렇게 책장에 꽂혀 있는 CD 케이스는 언젠가는 CDP로 갈 수 있는 기회라도 있겠죠. 종이상자에 들어가 베란다 한 구석에 쌓인 녀석들은 앞으로도 빛을 못 볼 겁니다.

 

오히려 폐기용으로 분류되어 제 집을 그대로 가지고 장식장에 쌓여 있는 녀석들이 CDP로 더 빨리 갈 수 있겠군요.

적도전설이라는 곡을 듣고 싶어서 한참을 찾다가 포기했는데, 벅스에서 순식간에 나오니까 허무하군요.

음질은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듣고 싶을 때에 마우스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들을 수 있으니 조만간 대대적인 정리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