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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타

십자가와 초승달의 대격돌, 아르수프 전투 - 보충편

by uesgi2003 2011. 1. 7.

제가 좋아하는 살라딘이고 다음에 올릴 이야기가 십자군을 궤멸시켰던 하틴전투라 아예 이번에 보충자료를 올리려고 합니다.

지금 올리고 있는 이야기들은 Military History Quaterly의 기사들이고, 그림들은 Osprey의 자료에서 인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차대전 이야기들을 올릴 때 쯤 되면 원서 한 권에 엄청난 사진자료가 올라갈 겁니다.

 

먼저 십자군의 주동세력이었던 각종 기사단의 모습입니다. 모든 자료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자료들을 보신 후에 킹덤오브헤븐을 보시면 "저 인물이 무슨 기사단이네"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분의 질문도 있고 해서 기사단에 대한 구분과 연혁도 소개해야 되겠지만, 전사에 있어서 그렇게 큰 비중이 아니어서

한참 후로 돌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구호(병원) 기사단이 만들어졌고 그 안에는 여러 파벌이 존재했었는데, 성전(신전) 기사단이 교황과 프랑스 왕의 탄압(소설에서는 전쟁을 위한 자금때문이라고 하던데)을 받으면서, 성전기사단의 모든 것을 흡수했다고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밀려나면서 각 지역과 교파에 따라 군소기사단이 만들어지고 이어집니다.

 

 

구호(또는 병원)기사단 Knights Hospitaller입니다.

성전(또는 신전) 기사단 Knights Templar입니다.

튜톤(또는 독일) 기사단 Knights Tuton입니다. 이 사람들은 이제 좀 익숙하시죠. 몽골군에게 헝가리에서 전멸당했던 기사단입니다.

성요한 기사단Knights St. John입니다.

산띠아고 기사단 Knights Santiago입니다. 이 밖에도 지역이나 교파를 따른 군소규모의 기사단이 있었습니다.

십자군 하면 중무장한 기사들이 떠오를텐데, 실제 주축은 이런 잡병(보병)들이었습니다. 영주의 농노들이 소집되어 오기도 했고, 성전에 들뜬 일반 시민이 오기도 했고, 새로운 땅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사회부적응자들이 오기도 했습니다.

 

무슬림군이 이집트부터 투루크까지 워낙 다양한 인종이 혼재한 군대라 정확하게는 살라딘의 군대라고 할 수 없지만, 일단 살라딘의 군대라고 하겠습니다.

몽골군과 마찬가지로, 무슬림군이 비단이나 면옷에 무기도 변변치않은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림과 같이 중무장한 병사들이었습니다.

특히 십자군원정 당시의 무슬림은 문화가 훨씬 앞선 지역이었고 십자군이 거꾸로 무슬림에게서 아라비아숫자와 같이 문화,경제,정치를 크게 앞당기는 영양제를 받아갔습니다.

 

이집트 맘루크와 같은 다른 이슬람군도 스캔해서 올려야 하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지금 자정을 훨씬 넘긴 1:31분입니다.

 

지금 헤드폰에서는 술기둥의 장타령(각설이타령)나오는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봅니다. 요즘에는 술자리에서 이런 노래 안부르죠?

아르수프 전투에서 패배한 살라딘, 승리한 리차드의 대치상황입니다. 이것까지 번역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여러분이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르수프 전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이기는 한데, 이걸 보시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번역된 내용의 저자와 다른 역사관이 포함되어 있으니 그냥 참조하시기만 바랍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도 십자군은 모두 중장갑을, 이슬람군은 몇명빼고는 도식화된 천 군복이죠?! 

유럽인의 관점에서 만들어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