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지상, 지하 심지어 머리 위에서도 온갖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범한 지하철 거리악사인데 주변이 너무 흥겨웠죠.
유럽계 단체관광객들이 지하철에서 춤판을 벌였으니까요.
정반대의 분위기에, 정반대의 장르라 좋았던 장면입니다. 하이라인 위에서, 앞에는 첼로의 어쿠스틱 저음, 뒤에는 강변풍경이어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아내도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하이파이 조언을 구하는 초보자들에게 가끔 이런 질문을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음악이 무엇일까요?'
"???"
"비오는 날 저녁 차안에서 연인과 함께 듣는 라디오 소리입니다."
배터리파크 강변의 일본인 재즈 밴드입니다.
30분 정도 즐겼는데 한국같았다면 몇시간이고 계속 즐겼을겁니다. 재즈 스탠더드 몇 곡을 청해볼걸하는 후회가 남더군요.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거리공연은 그 어떤 오디오 시스템보다 좋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세 팀 모두에게 몇달러씩 보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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