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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브로드웨이 뮤지컬 - 당일 할인권 구입방법과 킹키부츠

by uesgi2003 2017. 11. 9.


다시 뉴욕에 왔으니 이왕이면 뮤지컬을 그것도 최신작으로 보자 싶었는데 일행의 반대와 예산때문에 킹키부츠 한 편만 봤습니다. 최고 흥행작 해밀톤은 살인적인 가격 (1인당 100만원)때문에, 제가 보고 싶었던 아나스타샤는 일행의 취향때문에 킹키부츠를 선택했는데 결론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뮤지컬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국의 할인사이트를 통해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좌석이 상당히 안 좋기 마련입니다. 


특정 작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가성비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나들이하기로 한 날 오후 일찍 사진과 같은 TKTS 부스를 찾으면 그날 저녁 남은 좌석을 상당히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킹키부츠의 경우에는 1층 중간 자리를 1일당 75달러 구할 수 있었습니다. 득템이죠.



TKTS 부스 좌측의 붉은 전광판을 보면 그날 표가 남은 작품이 있는데... 문제는 엄청난 대기열(최소한 1시간 이상)입니다. 특히 주말이 가까워지면 그 줄은 더욱 길어집니다. 그렇다고 발길을 돌리거나 주변의 삐끼에 속아 정상가로 구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시 한 번 특정 작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1. TKTS 부스는 뉴욕 여러 곳에 있습니다. 전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타임광장Time Square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2. 타임스퀘어에서도 줄이 너무 긴경우, 과감하게 발길을 돌리고 근처 관광을 하면 됩니다. 말이 달라졌다고요? 오후 4시 이후에 다시 오면 줄이 무척 짧아졌을겁니다. 아직 좌석이 남은 작품 중에 고르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아나스타샤부터 스쿨 오브 락과 킹키부츠까지 적당히 남아 있었습니다. 


일행의 취향을 생각해서 스쿨 오브 락과 킹키부츠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고 고른 킹키부츠입니다. 토이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하더니만 역시나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입니다. 

특히 흑인 여(?)배우의 역량이 대단하더군요. 나름 뮤지컬을 봤다 싶은데, 이렇게 순식간에 기립박수가 나오는 뮤지컬은 처음입니다. 




낮 공연이 있었다면 저 혼자 따로 떨어져서 보고 싶었던 아나스타샤입니다. 메인 타이틀을 무척 좋아합니다. 




저절로 박수치고 일어나게 만드는 막판 피날레의 극적인 장면입니다. 소리 높여 즐겨보세요. 현장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습니다. 


참고로 제가 찍은 동영상이 아닙니다. 저는 1층 중간자리입니다.